두산이 홈런 두 방과 최민석의 호투를 앞세워 1위팀을 잡았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2연승을 달리며 시즌 59승 4무 50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승 상승세가 끊긴 KT는 64승 3무 42패가 됐다.

원정길에 나선 두산은 KT 선발 소형준을 맞아 박찬호(유격수) 안재석(3루수) 박준순(2루수) 양의지(포수) 김민석(지명타자) 유니오 세베리노(1루수) 김대한(우익수) 류승민(좌익수) 정수빈(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확대 엔트리를 맞아 투수 김영현, 김한중, 포수 류현준, 내야수 임종성을 콜업했다.
홈팀 KT는 두산 선발 최민석 상대 최원준(중견수) 김상수(2루수) 안현민(우익수) 샘 힐리어드(지명타자) 김현수(1루수) 권동진(유격수) 허경민(3루수) 유준규(좌익수) 조대현(포수) 순의 오더를 제출했다. 이강철 감독은 “둘째 아이 출산이 임박한 힐리어드가 경기 도중 떠날 수도 있다”라며 힐리어드를 교체가 용이한 지명타자로 배치했다. 확대 엔트리는 장성우, 김민석, 손민석, 유준규가 이름을 올렸다.
선취점은 KT 차지였다. 1회말 1사 1, 2루, 2회말 2사 1, 2루 기회가 모두 무산됐지만, 3회말은 달랐다. 1사 후 사구로 출루한 안현민이 폭투와 힐리어드의 진루타로 2루를 지나 3루를 밟았다. 이어 김현수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0의 균형을 깼다.
4회까지 소형준에 고전한 두산이 5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수빈이 뜬금 솔로홈런으로 1-1 균형을 맞춘 것. 등장과 함께 소형준의 초구 가운데로 몰린 투심(144km)을 공략해 비거리 109.5m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7월 7일 잠실 SSG 랜더스전 이후 49일 만에 나온 시즌 7호 홈런이었다. 정수빈은 종전 6홈런(2014, 2025)을 넘어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6회초에도 홈런포가 터졌다. 1사 후 베테랑 양의지가 솔로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소형준의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가운데로 몰린 투심(142km)을 공략해 비거리 112.6m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1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4경기 만에 나온 시즌 18번째 홈런이었다. KBO리그 역대 17번째, 포수 3번째 개인 통산 300홈런 금자탑을 세운 순간이었다.

양의지는 39세2개월20일에 300홈런을 달성하며 SK 와이번스 박경완(37세9개월19일),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37세19일)를 넘어 KBO리그 포수 최고령 30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포지션과 관계없이 역대 최고령 300홈런은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39세4개월10일)이 보유하고 있다. 양의지가 역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은 멈추지 않았다. 7회초 1사 후 정수빈, 박찬호가 연속 안타로 1, 3루 밥상을 차린 상황. 안재석의 1루수 땅볼 때 1루수 김현수가 홈을 택했는데 3루주자 정수빈이 간발의 차이로 홈을 먼저 파고들며 격차를 벌렸다.
두산 선발 최민석은 6이닝 6피안타 1사구 5탈삼진 1실점 95구 호투로 시즌 12승(3패)째를 올렸다. 다승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이어 김택연(1이닝 무실점)-타카다 타쿠로(1이닝 무실점)-이영하(1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고, 이영하는 시즌 21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정수빈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김민석이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KT 선발 소형준은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 2실점 94구 투구에도 타선 침묵에 시즌 3패(6승)째를 당했다. 김현수, 허경민, 조대현의 2안타는 역전패에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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