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커리어 믿었는데…" 단장 해고로 이어질 줄이야, 방패막이도 사라진 와이스 '한화 돌아올 운명'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6.08.26 01: 24

[OSEN=이상학 객원기자] ‘대전 예수’ 라이언 와이스(29)는 결국 한화 이글스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듯하다. 자신을 영입한 단장이 해고되면서 방패막이도 사라졌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데이나 브라운(59) 단장과 결별했다. 구단 공식 발표는 상호 합의하에 결별이지만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경질이라고 알렸다. 
지난 2023년 1월 선임된 브라운 단장은 올해가 계약 마지막 해였다. 해고되기 전까지 휴스턴은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1위(65승66패 승률 .496)였지만 5할에 못 미치는 성적이었다. 지구 5개 팀 모두 5할 미만 승률이라 운 좋게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근 8경기 2승6패로 하락세가 뚜렷했다. 결국 짐 크레인 구단주가 경질을 결정했다. 

[사진] 휴스턴 라이언 와이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지 언론에선 브라운 단장의 가장 큰 경질 사유로 투수진 구성 실패를 꼽았다. 휴스턴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28위(5.15)로 바닥권이다. ‘디애슬레틱’은 ‘브라운 단장은 오프시즌 6명의 투수들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추가했다. 그 중 로데리 무뇨즈, 와이스, 네이트 피어슨은 양도 지명(DFA) 처리됐고, 마이크 버로우스와 이마이 타츠야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됐다. 스윙맨 덩카이웨이만이 기대에 부응했지만 6명의 투수들은 합쳐서 평균자책점 5.51에 그치며 브라운 단장의 운명을 결정지었다’고 짚었다. 
[사진] 휴스턴을 떠난 데이나 브라운 단장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휴스턴 크로니클’도 ‘브라운 단장의 몰락은 경쟁력 있는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하지 못한 것에서 초래됐다. 구단 한 시즌 최다 타이 17명의 서로 다른 투수를 선발 기용한 건 부상도 원인이었지만 브라운 단장의 오프시즌 투수 평가에서 비롯된 직접적인 결과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브라운 단장은 ‘버로우스와 이마이가 에이스 헌터 브라운의 뒤를 이어 선발진을 지탱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귀한 유망주들을 내주고 영입한 버로우스는 2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평균자책점 5.99로 규정이닝을 채웠다면 메이저리그 선발 중 최악이 될 수치를 기록했다. 이마이는 3년 5400만 달러에 계약했으나 너무 부진한 나머지 현재는 불펜으로 보직이 바뀌었고, 그마저 지난 4주 동안 3경기만 나오고 있다’며 ‘일본에서 피터 램버트를 발굴해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며 성과를 낸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실패’라고 평가했다. 
와이스에 대해 휴스턴 크로니클은 ‘브라운 단장은 와이스를 크게 신뢰하며 260만 달러 규모의 메이저리그 계약을 안겼고, 2027년 옵션도 포함시켰다. 와이스는 메이저리그에서 한 번도 던진 적이 없었으나 한국에서 2년간 좋은 투구를 펼치며 커리어를 재건했다. 브라운 단장은 와이스를 선발 로테이션 뒤쪽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지만 캠프를 마쳤을 때 구원으로 확정됐다. 선발 기회도 몇 차례 받았으나 결과가 좋지 않았다. 휴스턴에서 두 번의 선발 등판 포함 9경기 평균자책점 7.62를 기록했다. 선발 2경기 모두 4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트리플A 슈가랜드에서 5차례 선발 등판 평균자책점 8.41을 기록한 뒤 방출(40인 로스터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사진] 휴스턴 라이언 와이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와이스는 지난 5월6일 트리플A 슈가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로 강등된 뒤 빅리그 콜업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월13일 DFA 처리됐으나 원하는 팀이 없어 휴스턴 산하 슈가랜드로 소속이 이관됐다.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돼 마이너리거로 신분이 바뀐 와이스는 트리플A 16경기(10선발·54⅔이닝) 3승4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5.93 탈삼진 48개로 부진을 거듭 중이다. 
트리플A에서도 선발 자리를 잃고 불펜으로 내려갔다. 2~4이닝 롱릴리프로 던지다 최근 2경기에선 1이닝 전문 불펜 역할을 맡고 있다. 남은 시즌도 콜업은 기대하기 어렵고, 내년 500만 달러짜리 구단 옵션이 실행될 리도 만무하다. 그나마 기댈 구석이었던 브라운 단장마저 해고돼 와이스에겐 방패막이도 없어졌다. 내년에는 다시 한국에서 모습을 보게 될 가능성이 높다. 와이스에 대한 보류권은 원소속팀 한화 이글스가 갖고 있다. /waw@osen.co.kr
[사진] 휴스턴 라이언 와이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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