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오스틴 보스가 KBO리그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2주 연장 계약 후 첫 등판에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보스는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KBO리그 데뷔 후 가장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보스는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아리엘 후라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삼성과 단기 계약을 맺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7.41을 기록했다.

당초 후라도는 오는 30일 대구 KT 위즈전을 앞두고 1군에 복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선발 투수로서 정상적인 이닝과 투구수를 소화하려면 빌드업 과정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복귀 시점이 미뤄졌다. 이에 삼성은 보스와 2주 더 함께하기로 했다.

연장 계약 후 첫 등판에 나선 보스는 기대에 부응했다. 1회 2사 후 김웅빈과 안치홍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김건희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3회에는 선두 타자 서건창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가운데로 몰린 스위퍼를 공략당해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타구를 허용했다. 비거리 115m.
하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보스는 6회까지 추가점을 내주지 않으며 마운드를 지켰다. 6이닝 2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탈삼진도 8개를 잡아냈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태훈(우익수)-류지혁(2루수)-김영웅(3루수)-박계범(유격수)-강민호(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키움은 서건창(2루수)-김웅빈(3루수)-맷 데이비슨(지명타자)-안치홍(1루수)-김건희(포수)-박찬혁(우익수)-권혁빈(유격수)-이형종(좌익수)-박주홍(중견수)으로 맞섰다. 선발 투수는 라울 알칸타라.

0-2로 끌려가던 삼성은 4회 2사 후 디아즈의 한 방으로 추격에 나섰다. 디아즈는 알칸타라의 3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 밖으로 날려 보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키움은 7회 2사 1루에서 대타 여동욱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로 3-1로 달아났다.
삼성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8회 1사 2,3루에서 구자욱이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3-3 동점.
삼성은 연장 10회 구자욱의 볼넷과 최형우의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결국 양 팀은 연장 승부 끝에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키움 선발 알칸타라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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