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장타쇼였다.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김도영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 앞에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간 14차전에 선발출전해 3점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0-1로 뒤진 1회말 첫 타석부더 테이블세터진이 밥상을 올렸다. 생애 첫 리드오프로 나선 이호연이 사구로 출루했고 박상준도 볼넷을 골랐다.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볼카운트 2-2에서 6구 155km짜리 포심이 바깥쪽을 파고들자 기다렸다는 듯이 빠르게 반응했다.

타구는 커다란 포물선을 그리더니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115m짜리 시즌 39호 홈런이었다. 국민타자 이승엽이 1999년 작성한 최연소 40홈런(만 22세11개월5일)에 한 개를 남겼다. 이 홈런으로 지난 2024시즌 38홈런을 넘어 자신의 최다 홈런 기록도 세웠다. 타이거즈 한 시즌 최다홈런 타이에도 1개로 접근했다.


두 번째 타석에도 장타가 터졌다. 3-3으로 팽팽한 가운데 3회말 이호연이 우전안타로 출루하자 1사후 로드리게스의 커브를 걷어올려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작렬했다. 4-3 리드를 잡는 4타점째 결승타였다. 자신도 카스트로의 좌중간 2루타때 홈을 밟아 2득점을 올렸다. .
이날 챔피언스필드에는 뉴욕 양키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스카우트 관게자들이 이틀 연속 찾았다. 김도영을 보기 위한 발걸음이었다. 두 팀 뿐만 아니라 시카고 컵스는 대표가 이미 직접 찾아와 김도영을 지켜봤다. 빅마켓 구단들이 줄줄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수도권 원정길에도 많은 스카우트들이 찾아와 점검하고 있다.

김도영은 광주까지 찾아온 스카우트들 앞에서 장타쇼를 펼친 것이다. 이후 4회말 1사2루에서는 떨어지는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5회 2사2루 네 번째 타석은 유격수 땅볼을 쳤다. 7회 1사2,3루 찬스에서는 볼넷을 얻어 카스트로의 만루홈런때 홈을 밟았다. 이날까지 39홈런 98타점 99득점을 기록했다. 27일 경기에서 40홈런 100타점 100득점이 나올 수 있다.
김도영은 "1회 중요한 순간 나온 팀에 도움이 되는 홈런이라 더 짜릿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내가 어떻게 쳤는지도 모를 정도로 타격감이 좋고 신기했다"며 웃었다. 이범호 감독도 "1회말 3점 홈런을 치면서 분위기가 살아났고, 동점상황에서 달아나는 결승타까지 때려내며 공격을 잘 이끌었다"며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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