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한 경기 만루홈런 2개라는 진귀한 장면을 연출했다.
삼성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최형우와 김영웅이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먼저 포문을 연 타자는 최형우다. 삼성은 1회초 선두타자 박승규가 안타를 쳤고 김성윤과 구자욱이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최형우는 우완 선발투수 박준현의 초구 시속 152km 직구를 받아쳐 중앙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6호 홈런이자 역대 최고령 만루홈런 신기록(42세8개월10일)이다.


이후 키움이 2점을 만회해 팽팽하게 흘러가던 경기를 삼성이 다시 한 번 만루홈런으로 뒤흔들었다. 5회 선두타자 최형우와 디아즈가 연속안타를 때려낸 삼성은 류지혁의 희생번트에 좌완투수 정현우가 악송구를 하며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김영웅은 정현우의 6구 124km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비거리 135m에 달하는 대형홈런이다. 김영웅의 개인 통산 4번째 만루홈런이며 이날 경기 삼성의 두 번째 만루홈런이기도 하다.
삼성이 한 경기에서 만루홈런 2개를 기록한 것은 1997년(정경배 2회), 2019년(김헌곤-박한이), 2023년(오재일-김현준)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3년 만에 최형우와 김영웅이 진기록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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