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믿었던 52억 마무리가 무너졌다, 9회말 대참사→충격 역전패…멀어진 3-4위, 1패 이상의 상처를 입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8.27 05: 09

5위 그 이상을 꿈꾸는 두산 베어스가 9회말 대역전패를 당하며 1패 그 이상의 상처를 입었다.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시즌 12번째 맞대결. 
전날 1위 KT를 3-1로 잡고 연승에 성공한 두산은 이날도 기세를 이어 KT와 주도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선발 잭로그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7탈삼진 3실점(1자책) 81구 투구로 제 몫을 다했고, 두산이 자랑하는 필승 요원 타카다 타쿠로, 김택연이 연이틀 나란히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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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의 집중력도 돋보였다. 2회초 볼넷 2개로 얻은 2사 1, 2루에서 김대한의 적시타를 앞세워 선취점을 뽑은 뒤 1-3으로 뒤진 5회초 박찬호의 1타점 적시타, 2-3으로 끌려가던 7회초 정수빈의 1타점 적시타가 차례로 터지며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3-3이던 8회초에는 선두타자 김민석이 좌전안타로 물꼬를 튼 뒤 대타 박지훈이 희생번트, 대타 박준순이 고의4구로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대한이 좌익수 뜬공으로 2루주자 김민석을 3루로 보낸 가운데 조수행이 우측으로 향하는 절묘한 1타점 적시타로 4-3 리드를 이끌었다. 손동현, 전용주, 스기모토 코우키 등 KT가 자랑하는 승리조들을 차례로 무너트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두산은 4-3으로 근소하게 앞선 9회말 최근 4경기 연속 세이브에 빛나는 마무리 이영하를 올렸다. 전날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3-1 리드를 지켜냈던 이영하. 이날은 달랐다.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유준규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게 화근이었다. 후속타자 한승택의 희생번트를 야수선택으로 만들며 1사 1루를 만들었으나 대타 장진혁을 볼넷 출루시킨 뒤 최원준 타석 때 1루수 박지훈의 포구 실책이 발생해 만루 위기에 봉착했다. 
이영하가 만루에서 만난 타자는 백전노장 김현수. 이영하는 주눅들지 않고 1B-2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지만, 4구째 파울에 이어 5구째 140km 슬라이더에 우측 외야로 빠져나가는 안타를 맞았다. 2타점 끝내기 역전타 허용과 함께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순간이었다. 
5위 두산은 이날 경기를 잡으면 3연승 상승세와 함께 3위 LG 트윈스와 1.5경기 승차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역전패를 당하며 같은 시간 잠실에서 NC 다이노스를 잡은 LG와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동시에 4위 KIA 타이거즈에 2경기 뒤진 5위가 됐다.
두산에겐 아직 30경기가 남아있으며, 순위싸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그러나 1점, 1경기가 중요한 시기에 게임을 내주는 과정이 좋지 못했다. 믿었던 마무리의 난조, 실책이 겹치면서 1패 이상의 충격을 입은 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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