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이 만루홈런을 쏘아올리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알렸다.
김영웅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7번 3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삼성이 5-2로 앞선 5회초 무사 만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영웅은 좌완 구원투수 정현우의 6구 시속 124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삼성은 1회 최형우의 만루홈런에 이어서 5회 김영웅의 만루홈런까지 터지며 12-2 대승을 거두고 3연승을 질주했다. 한 팀이 한 경기에서 만루홈런 2개를 친 것은 이번이 역대 21번째다.

김영웅은 올 시즌 타율 1할7푼9리(123타수 22안타) 3홈런 13타점 8득점 OPS .485를 기록중이다. 지난 2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하며 삼성 간판타자로 활약했지만 올해는 타율이 2할도 넘지 못하는 부진에 빠져있다.

하지만 김영웅은 고척돔에 와서 조금씩 반등하기 시작했다. 지난 25일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때려냈고 이날 경기에서는 개인 통산 4번째 만루홈런을 날렸다. 최근 2경기 성적은 9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 1볼넷이다.
김영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옆에서 형들이 하나하나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좋아질 수 있었다. 솔직히 내가 성적이 성적인지라 조금이라도 팀에 도움이 되려고 공도 많이 보려고 하고 볼넷도 나가려고 했다. 그런데 (구)자욱이형이 어제 그렇게 공 보지 말고, 눈치 보지 말고 자신있게 돌리라고 하셨다. 그 다음 타석부터 바로 안타가 나왔다. 그 때부터 자신있게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만루홈런을 치고 전병우와 진한 포옹을 나눈 김영웅은 “(전)병우형과 항상 세팅 얘기를 많이 했다. 내가 많이 물어본다. 배울게 많은 선배라고 생각한다. 자기 생각을 계속 얘기해주셔서 큰 도움이 된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근 2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김영웅은 “심적으로는 조금 편해졌다. 하지만 아직 확실히 풀렸다는 느낌은 아닌 것 같다.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면서 “스트레스는 많다. 하지만 이제는 그냥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팀만 우승하면 된다고 생각을 바꿨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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