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길러야 한다" 애타는 사령탑 주문에 후반기 첫 홈런 응답...윤동희 초장기 슬럼프 털고 반등 실마리 잡을까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6.08.27 13: 10

"스피드 더 길러야 한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올해로 부임 3년째를 맞는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올해도 쉽지 않아보인다. 지난 26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 11-16으로 패했다. 3연패에 빠졌고 50승60패로 적자는 더 늘어났다. 남은 경기에서 9경기차를 뒤집으려면 기적이 필요하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반짝했던 젊은 타자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지 않는 점도 있다. 재임 3년동안 꾸준하게 성장하고 제몫을 하는 젊은 타자로는 고승민 정도를 꼽을 수 있다. 간판타자로 확실히 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오히려 퇴보하는 타자들이 있다. 이 가운데 한 명이 외야수 윤동희(23)이다.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KIA는 황동하, 롯데는 로드리게스를 선발로 내세웠다.8회초 무사에서 롯데 윤동희가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6.08.26 /sunday@osen.co.kr

2022 2차 3라운드 상위 랭커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2023시즌 107경기 423타석 2할8푼7리 2홈런 41타점 45득점을 올리며 급성장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김태형 감독을 만난 2024시즌 확실히 진화했다. 141경기 613타석 2할9푼7리 14홈런 85타점 97득점 OPS(장타율+출루율) 0.829의 우등 성적을 냈다. 세대교체의 주역이었다.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KIA는 황동하, 롯데는 로드리게스를 선발로 내세웠다.8회초 무사에서 롯데 윤동희가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6.08.26 /sunday@osen.co.kr
그러나 작년부터 주춤했다. 97경기 399타석을 소화했고 2할8푼2리 9홈런 53타점 54득점 OPS  0.819의 능력치를 보였다. 올해는 급전직하했다. 26일까지 타율 2할3푼8리 5홈런 24타점 25득점 OPS 0.689에 그쳤다. 6월초 허벅지 부상(전방 대퇴부 근육 손상)으로 한달 가량 이탈한 점이 커보인다. 
전반기를 2할3푼1리로 마감했다. 후반기부터 복귀했으나 타율 2할5푼에 그치고 있다. 작년까지 꾸준했던 윤동희의 부진은 팀 성적과도 연결될 수 밖에 없었다. 일종의 성장통일 수 있다.  김태형 감독이 진단과 해법을 하나 내놓았다. 스윙, 수비, 주루까지 전체적으로 스피드가 떨어졌다는 것이다. 몸의 스피드를 길러야 한다는 주문을 햇다.  
김 감독은 "변화구도 그러지만 빠른 볼도 잘 못따라간다. 스피드가 떨어져고 움직임이 둔해졌다"고 이유를 진단했다. 이어 "훈련할 때도 전력으로 질주하고, 공도 슬슬 던지지 말고 100%로 던지고,  빠른 스윙도 하면서 스피드를 키워야 한다. 동희가  타격에서 자기 역할을 해야 팀에 도움이 된다"고 주문했다. 
김태형 감독과 윤동희./OSEN DB
지난 25일 광주 KIA전에서는 만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자 바로 교체했다. 26일 경기에는 선발 라인업에서 빼기도 했다. 6회 1사1,3루에서 황성빈의 대타로 나섰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7회초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월솔로포를 터트리며 6득점의 발판을 놓기도 했다. 감독이 바라는 타격이었다. 윤동희는 반드시 타선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더욱 후반기 첫 홈런이 반등의 실마리가 될 것인지 눈길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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