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힘 스털링(32)이 결국 법정에 출두한다. 한때 잉글랜드 축구와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던 윙어의 끝없는 추락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스털링은 교통사고를 낸 뒤 위험 운전 및 아산화질소 소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시료 제출 불응 혐의도 받고 있으며 오는 9월 15일 베이싱스토크 치안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기소는 지난 5월 말 발생한 람보르기니 차량이 단독으로 충돌한 사고에서 비롯됐다. 햄프셔 경찰에 따르면 해당 사고는 민리 인터체인지 인근 M3 고속도로 남행선에서 발생했다. 다른 차량은 사고에 연루되지 않았으며 부상자도 나오지 않았다.
![[사진] 더 선 홈페이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7/202608271652774450_6a8ff6da49515.jpg)
스털링 혼자서 방호벽을 들이박는 사고를 낸 것. 차량 왼쪽 앞부분이 충돌하면서 타이어가 무려 4피트(약 1.2m) 가까이 떠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그는 경찰에 체포됐지만,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당초 경찰은 스털링의 마약 복용도 의심했지만, 증거가 나오지 않으면서 기소 내용에 포함되진 않았다.
![[사진] 라힘 스털링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7/202608271652774450_6a8ff6daa1d74.jpg)
영국 'BBC'에 따르면 스털링과 가까운 한 소식통은 "스털링은 지난 몇 년간 극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는 자신이 가치 없는 사람처럼 느끼게 됐고, 잊힌 사람처럼 여겨졌다고 느낀다"며 그의 심리 상태가 매우 불안하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겪은 급격한 커리어 몰락이 스털링을 무너뜨린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올해 초 첼시에서 쫓겨나면서 프리미어리그 11년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 내내 첼시 1군 스쿼드에서 제외됐으며 1군 훈련에도 참가하지 못한 결과였다.
스털링은 한때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윙어로 불렸다. 그는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토트넘의 손흥민과 자주 비교되기도 했다. 하지만 2022년 첼시로 이적한 뒤 깊은 부진에 빠졌고, 아스날 임대 생활도 실망스러웠다. 결국 스털링은 2024년 5월 이후 단 한 번도 첼시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을 소화하지 못한 채 방출됐다.
![[사진] 디 애슬레틱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7/202608271652774450_6a8ff6dae7442.jpeg)
이후로도 스털링의 커리어는 풀리지 않았다.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그는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포기하고 독일 우니온 베를린에 자신을 역제안하기도 했으나 단칼에 거절당했다.
그나마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입단에 성공했지만, 재기엔 실패했다. 스털링은 6경기 1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만 남기고 다시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나야 했다.
현재 스털링은 무적 신분이다. 이적시장 마감이 다가오고 있지만, 별다른 소식도 들려오지 않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396경기(123골 66도움)를 소화했고, 3번의 월드컵과 2번의 유로 대회에 출전했던 스털링의 씁쓸한 말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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