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28)가 당당하게 분데스리가에 도전장을 내민다. 그는 이제 아우크스부르크의 등번호 7번 유니폼을 입고 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측면 강화를 위해 설영우를 영입했다. 아우크스부르크가 이적시장에서 추가 영입에 나섰다. 설영우를 영입하며 측면에 새로운 전력을 더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만 27세의 대한민국 국가대표 설영우는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푸거슈타터(아우크스부르크 별칭)'로 이적하며 2030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두 구단은 이적 조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옵션 포함 최대 550만 유로(약 88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사진] 아우크스부르크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7/202608271745773902_6a8ffdc279242.jpg)
![[사진] 아우크스부르크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7/202608271745773902_6a8ffdc2cb38c.jpg)
아우크스부르크는 "설영우는 빠르고 역동적인 선수로, 양쪽 측면에서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공식전 101경기에 출전했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뿐 아니라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등 국제무대에서도 경기를 치렀다. 이 기간 총 8골 16도움을 기록했다"라며 "설영우는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명단에도 포함됐으며,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다. 현재까지 A매치 37경기를 소화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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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 베버 스포츠 디렉터는 "설영우는 유럽 클럽 대항전과 국가대표팀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고, 이를 아우크스부르크에 가져온다. 윙백으로서 지닌 다재다능함과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우리 경기 방식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측면에서 우리 선수단 내 경쟁도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기대를 걸었다.
세르비아를 거쳐 마침내 빅리그 입성에 성공한 설영우. 그는 "아우크스부르크에서의 시간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 분데스리가는 훌륭하면서도 매우 수준 높은 리그다. 이곳에서 나 자신을 증명하고 계속 발전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또한 설영우는 "WWK 아레나에서 팬들 앞에 서서 나의 능력을 보여주고 팀과 함께 우리의 목표를 위해 열심히 노력할 생각에 하루빨리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다짐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그가 등번호로 에이스의 상징인 7번을 받는다고 공개했다.
이로써 설영우는 구자철, 지동원, 홍정호에 이어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뛰는 네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이제 그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 홍현석(이상 마인츠),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등 여러 대표팀 동료들과 나란히 분데스리가 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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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진출 2년 만에 5대 리그를 밟게 된 설영우다. 그는 1998년생으로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수비수다. 양발 활용 능력과 왕성한 활동량, 뛰어난 축구 지능을 자랑하는 그는 K리그에서 국내 최정상급 풀백으로 성장한 뒤 2024년 여름 세르비아 무대로 건너갔다.
설영우는 말 그대로 세르비아 무대를 평정했다. 적응기도 없었다. 그는 데뷔 시즌부터 42경기 6골 8도움을 올리며 주전 자리를 꿰찼고, 지난 시즌에도 50경기 2골 6도움으로 핵심 역할을 맡았다. 2024-2025, 2025-2026시즌 잇달아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리며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빅리그에서도 설영우를 주시했다. 다만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설영우는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음에도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하며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패배 직후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더 비판받기도 했다. 세르비아 '스포르틴야'는 "팬들이 설영우를 십자가에 매달았다"라며 "그는 준수한 경기를 펼치고도 패배의 가장 큰 책임자로 지목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때문에 세르비아 현지에서는 설영우의 월드컵 부진으로 관심이 줄어들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럼에도 설영우는 이적을 추진했고, 이적시장 막판에 구체적인 오퍼들이 등장하면서 아우크스부르크로 행선지가 정해졌다. 커리어의 새로운 단계를 밟을 큰 기회를 얻은 설영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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