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한웨→4강 야마구치→결승 왕즈이·천위페이' 안세영, 세계선수권 2연패 직후 또 지옥의 우승 경쟁 시작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8.28 09: 30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한 안세영(24, 삼성생명)이 중국에서 다시 정상에 도전한다. 대진표상 첫 번째 강력한 우승 경쟁자는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한웨(중국)다. 준결승에서는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결승에서는 왕즈이 또는 천위페이(이상 중국)와 격돌할 수 있다.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는 오는 9월 1일부터 6일까지 중국 선전에서 열린다. 여자 단식 1번 시드를 받은 안세영은 32명이 출전하는 대진표 최상단에 배치됐다.
안세영의 32강 상대는 대만의 린샹티다. 첫 경기를 통과하면 16강에서 한첸시(중국)-부사난 옹밤룽판(태국) 경기 승자와 만난다. 안세영은 초반 두 경기에서 시드 선수를 피했다.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종합 1위에 올랐다.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6.08.25 /cej@osen.co.kr

본격적인 우승 경쟁은 8강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대회가 시드 순서대로 진행된다면 안세영의 8강 상대는 5번 시드 한웨다. 한웨는 32강에서 인도의 운나티 후다를 상대하며, 승리할 경우 리네 크리스토페르센(덴마크)-군지 리코(일본) 경기 승자와 16강을 치른다.
한웨는 안세영의 대회 첫 정상급 고비로 꼽힌다. 다만 한웨 역시 후다를 시작으로 크리스토페르센 또는 군지를 연달아 넘어야 안세영과의 8강전을 만들 수 있다.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안세영이 8강을 통과하면 준결승에서는 야마구치와 세계선수권 결승 재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 3번 시드 야마구치는 안세영과 같은 대진표 상단에 자리했다. 두 선수가 나란히 준결승에 오르면 지난 23일 열린 세계선수권 결승 이후 약 2주 만에 다시 맞붙는다.
야마구치는 32강에서 대만의 황유쉰을 상대한다. 16강에서는 심유진(한국)-쑹숴윈(대만) 경기 승자를 만난다. 심유진이 야마구치를 꺾고 8강까지 통과하면 안세영과의 한국 선수 맞대결이 준결승에서 성사될 수 있다.
야마구치의 8강 상대로는 8번 시드 폰파위 초추웡이나 수파니다 카테통(이상 태국)이 거론된다. 시드대로 진행되면 폰파위가 올라오지만, 수파니다도 해당 구역에서 8강 진출을 노릴 수 있는 강자다.
왕즈이와 천위페이는 안세영과 대진표 반대편에 배치됐다. 두 선수는 결승까지 올라야 안세영과 만날 수 있다. 중국을 대표하는 두 우승 후보가 결승 전에 서로를 상대할 수 있다는 점은 안세영에게 나쁘지 않은 대진이다.
2번 시드 왕즈이는 32강부터 김가은(한국)과 격돌한다. 김가은이 첫 경기에서 이변을 만들지 못할 경우 왕즈이는 16강에서 카루파테반 레차나(말레이시아)-미야자키 도모카(일본) 경기 승자를 상대한다. 8강에서는 6번 시드 랏차녹 인타논(태국)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
4번 시드 천위페이는 32강에서 대만의 퉁치우퉁을 상대한다. 첫 경기를 통과하면 데비카 시하그(인도)-칼로야나 날반토바(불가리아) 경기 승자와 16강을 치른다. 8강의 유력한 상대는 7번 시드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다.
왕즈이와 천위페이가 시드에 걸맞은 결과를 낸다면 두 선수는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이 경기의 승자가 결승에 올라 안세영과 우승을 다툴 가능성이 크다. 왕즈이는 최근 안세영을 가장 위협해온 선수 중 한 명이며, 천위페이는 여전히 중국 여자 단식의 대표적인 강자다.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종합 1위에 올랐다.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8.25 /cej@osen.co.kr
안세영의 예상 우승 경로는 8강 한웨, 준결승 야마구치, 결승 왕즈이 또는 천위페이로 정리된다. 초반에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지만, 8강부터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세 경기 연속으로 상대할 수 있는 구조다.
안세영은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야마구치를 2-0(21-17, 21-14)으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세계선수권을 마친 뒤 약 일주일 만에 다시 실전에 나서는 만큼 체력 회복이 변수다. 한웨와 야마구치, 왕즈이 또는 천위페이로 이어지는 우승 경쟁자들을 넘어야 중국 마스터스 정상까지 도달할 수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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