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굉장히 아쉽고, 이렇게 마무리가 되어서 착잡하다.”
농심의 베테랑 서포터이자 팀의 중심인 ‘리헨즈’ 손시우는 담담하지만 씁쓸하게 2026시즌 여정의 끝을 맺은 소회를 전했다.
농심의 2026시즌은 기대를 안고 출발했으나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소위 이름값 있는 로스터를 구축해 주목받았지만, 팀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에서 시련을 겪었다.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반등을 노렸으나 결국 포스트시즌 플레이-인 2라운드 관문을 넘지 못했다.

농심은 27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 포스트시즌 플레이-인 2라운드 피어엑스와의 경기에서 1세트 대승 이후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1-3으로 역전패, 2026시즌 여정을 8위로 마감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손시우의 얼굴에는 진한 아쉬움이 묻어났다. 그는 지난 1년을 돌아보며 팀 경기력에 대한 착잡한 심경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손시우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력이 조금씩 올라왔다고 느꼈는데, 그 시점이 좀 더 빨리 찾아왔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감독님 말씀처럼 1, 2라운드 때가 돌이켜보면 가장 아쉬웠고, 결과가 안 좋게 나와 모든 면에서 다 아쉬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시즌을 마친 손시우의 향후 행보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차기 시즌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는 “일단 내년에 대해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선수 생활 연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금 확답을 드리기는 어렵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현역 연장과 은퇴를 포함한 향후 거취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오랫동안 LCK 정상급 서포터로 무대를 누벼온 손시우가 과연 어떤 선택으로 팬들 앞에 다시 서게 될지, 그의 향후 행보에 팬들과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