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진' 이서진과 김광규가 더욱 업그레이드된 케미로 '나혼산'을 이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는 SBS 새 예능 ‘무엇이든 해줄지니 - 비서진’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배우 이서진과 김광규, 김정욱 PD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무엇이든 해줄지니 - 비서진’은 이서진과 김광규가 기존의 단순한 매니저 역할을 넘어, 스타의 가장 은밀하고 사적인 영역까지 책임질 ‘진짜 비서’로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고품격 밀착 케어’를 선사하는 예능이다.

이날 김정욱 PD는 '무엇이든 해줄지니'라는 부제의 이유를 묻자 "시즌1 말미에서 부터 시즌2는 이렇게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서진이 형이 실시간으로 16번 찍으면서 점점 자신이 노예가 돼고있다고 밝혔다. 노예근성이 있다고 해서 까칠함보다는 이쪽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름을 이렇게 하면 형님들이 더 열심히 해줄것 같더라. 형님들도 녹화중에 저번시즌보다 더 열심히 하고 있다. 제가 느끼기에 자기 안에서 갈등이 있는 것 같다. 노예 근성이 나오려고 하다가 들어갔다 하고 있어서 그 과정을 지켜보고 싶어서 이렇게 이름을 해봤다"며 "매니저 역할보다 더 많은 역할을 시키고 싶어서 이름 바꾼것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서진은 "저와 전혀 상의없이 제작진이 함부로 지은 제목이다. 저는 전혀 모르는 사실이었다"고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서는 "새로운 각오같은거 없었다. 지난시즌때 촬영 하다 보니까 비서로 적응되는 것 같은 자신이 너무 싫어서 웬만하면 지금도 적응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 그게 제 각오다. '비서진'의 취지는 자기 매니저가 얼마나 고마운 사람인지 알게 해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저희가 너무 더 잘해서 자기 매니저의 고마움을 스타들이 몰라주는것 같아서 저는 싫다. 최대한 적응하지 않으려 노력하는게 제 각오"라고 말했다.
이어 김광규는 "저 또한 아무 생각 없다. 전 쭉 그렇게 살아왔다. 군대때도 소대원들과 중대장님, 고참들 비위 맞추고 살아왔고, 어릴때부터 형님들 비위 맞추며 살아왓다. 쭉 눈치 살아왔다. 더 눈치 잘 보라는 뜻에서 제목을 맞춘것 같은데 저는 피디님이 시키면 다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이전보다 수발 강도가 얼마나 업그레이드 됐는지 묻자 이서진은 "사실 항상 힘들다. 근데 아마 그런것 같다. 시즌 초반이고 새로 시작하는거라 더 힘들게 느껴지는데 중반 이후에 저희도 수발에 익숙해지면 갈수록 조금더 편해지는것 같다. 노예근성이다. 처음엔 불평불만하다 점점 순응해서 가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광규는 "제 체력이 떨어지고 있다. 다른 예능에 비해 녹화 시간이 길다. 아주 비효율적이다. 이경규 선배님이면 굉장히 싫어한다. 새벽, 아침 일찍 시작해서 새벽에 끝나는 경우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나 영화 시장이 안좋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있다. 영화 그만두면 관두겠다"고 선언해 폭소케 했다.

특히 이같은 힘든 촬영 강도에도 시즌2에 임한 이유를 묻자 이서진은 "연예대상 최우수상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만 아니라도 거절하려 했는데 최우수상을 받게 되면서 시즌2를 고려하게 됐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김광규 역시 "경기가 많이 안좋다. 가릴 처지가 아니다. 들어오는 일을 순서대로 하고 있다. 들어오면 들어오는대로 하기때문에 열심히 해야한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비서진' 새 시즌의 첫번째 'My 스타'는 가수 비비다. 이에 공개된 예고에는 비비를 밀착 수발하기 위해 '워터밤'까지 출격한 이서진과 김광규의 모습이 담겼던 바. 그 소감을 묻자 김광규는 "제가 어릴때는 물이 귀해서 공동 수도에서 물을 길어서 산동네를 물지게 지고 와서 썼는데 그 귀한 물을 그렇게 쓰는걸 처음 보고 깜짝 놀랐다. 그렇게 큰 물대포가 있는지도 처음 알았다. 우리 엄마가 보면 난리난다. 물바가지로 장난쳐도 혼나는데 세상이 많이 변했구나. 하지만 화내지 않고 마이스타한테 집중해야한다. 물을 쓰든 말든 옛날 생각을 버리려고 노력 많이 했다. 워터밤을 처음 봐서 너무 신기했다. 굉장히 비싼 돈 주고 그렇게 많은 분들이 올거라 생각 못했는데 많은 분들이 오셨더라. 놀라운 경험 했다"며 "그날 처음 보시는 분이 저한테 물총 쏴서 정신없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서진 역시 "워터밤은 매체에서만 봤었는데 50대 이상은 출입 금지시켰으면 좋겠다. 수영장 없는 곳에 수영복만 입고 오는 모습도 처음봤다. 저한테는 많이 물총을 안 쏘셨는데 사람들이 광규형한테 죽이려고 물총 쏘는줄 알았다. 정조준해서 쓰더라. 새로운 문화 체험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새 시즌에 어떤 마이 스타가 출연했으면 좋겠냐고 묻자 김광규는 "다행히도 워터밤에서 좋아하는 카리나씨를 만났다. 카리나씨를 한번 모시고 싶다. 시청자 분들이 기다리고 있는 블랙핑크 분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하면 프로그램에 도움 될 것"이라고 욕심을 드러냈다. 이서진은 "새로운 그림이 되려면 해외촬영도 하면 좋겠단 생각을 한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스타들이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알기론 다 거절당한 걸로알고 있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에 김정욱 PD는 "몇가지 촬영을 더 했는데 리센느 님도 만났고 서인영님이랑 특별한 하루를 같이 보냈다. 서진이 형이 처음 들었을 때 방송에 나갈수 있겠냐 싶은 하루를 보냈다. 앞으로 예정된 분 중에서는 시즌1때 두 분께 원한을 갖고 돌아갔다가 시즌2에 복수를 다짐하고 돌아오신 분도 계신다. 해외 촬영도 준비 하고 있고, 진척이 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 시즌2에서 두 사람의 케미를 묻자 이서진은 "시즌1때는 지위 체계가 있는데도 이 형이 제 위로 올라가려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시즌2에는 철저히 제 밑으로 누르고 있다. 스타가 저한테 지시하면 제가 이 형한테 오더 내리는 체계적 시스템을 시즌2때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김광규는 "저도 모르게 지시를 받아들이고 있더라. 지나고 보면 서진이 말이 맞는것 같기도 하고. 마이 스타의 스타를 한분 더 모시는 느낌"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시즌1 당시 연말 시상식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받지 못한 것이 아쉽지 않았냐는 질문에 김광규는 "그때는 기대를 안했는데 주위에서 무조건 받을거다 라고 해서 사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가 안 돼서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서진은 정색하며 "전혀 아쉽지 않다. 상을 줬더라도 거부했을수도 있다. 받고싶지도 않은 상"이라며 "시즌1때 최우수상 주셔서 너무 감사한데 시상식 너무 길어서 올해는 참석 안할 예정"이라고 단호히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저희가 '나 혼자 산다'랑 같은 시간대지 않나. 시즌1때 한번도 (시청률을) 이겨본적 없어서 올해는 '나혼산' 한번 이기는게 제 목표다. 그게 이뤄진다면 다음 '연예대상'의 대상은 광규형이 꼭 받게 됐으면 하는게 제 바람이다. 어쨌든 이 형이 '나혼산' 출신이지 않나. '나혼산'을 배신하고 '비서진'에 나와있으니 확실히 저쪽을 밟는 순간 형에게 대상을 돌리고 싶다"고 몰아갔다. 그러자 김광규는 "'나 혼자 산다' 사랑합니다. 친정은 건드리지 맙시다"라고 받아쳐 유쾌한 케미를 뽐냈다.
김정욱 PD 역시 두 사람의 케미에 대해 "좀더 노부부에 가까워지고 있는것 같다. 지위체계라고 하시는데 바스트에서 느껴지는 따뜻함과 사랑이 있는것 같다"며 "아니라고 하지만 사랑이 싹트고 있는것 같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서진은 "만성피로를 겪고 있는 내일모레 환갑인 사람과 갱년기를 직통하고 있는 사람이 어렵게 비서 일을 하고 있다. 젊은 친구 뒤치닥거리 하느라 힘들게 하고 있으니 안쓰럽게 봐주시고 관심 가져주고 응원해달라"라며 "시청자 분들께 재미를 드리고 싶다. 감동은 필요없다. '나 혼자 산다' 한번 이겨보고 싶다"고 거듭 어필해 김광규를 당황케 했다.
한편 '무엇이든 해줄지니 - 비서진'은 오늘 (28일) 밤 11시 1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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