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해도 뻔뻔해져야 한다" 김원형의 주문, 왜 '볼넷과 실책은 없어질 수가 없기 때문에'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6.08.28 20: 10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원형 감독은 수비 실책을 두고 "뻔뻔해져라"라며 선수들이 주눅들지 말 것을 주문했다.
두산은 26~27일 이틀 연속 KT 위즈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공교롭게 두 경기 모두 경기 중반에 실책이 빌미가 돼 실점을 했다. 26일 경기에선 3회 안재석, 박찬호가 연달아 실책을 했고, 27일 경기에서 안재석이 4회 실책을 했다. 실책은 곧 실점으로 연결됐다. 
김원형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수비 실책에 관해 질문하자 "경기를 하다 보면 실책을 하게 된다. 그냥 예전부터 이런 표현을 많이 한다. 야구가 있는 한 볼넷과 실책은 없어질 수 없는 게 야구다"라고 말하며 "그런데 볼넷과 실책이 실점하고 연결되는 상황이 많다. 그래서 최대한 줄여야 된다. 없어질 수는 없고 줄여야 된다. 최근 경기를 하다 보면 우리가 실책 타이밍이 너무 안 좋다. 결정적으로 실점으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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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좀 애매한 바운드를 실책하거나, 우리가 봤을 때 타구가 너무 강해서 실책이 나왔다면 조금 이해가 되는데, 평범한 땅볼이나 평범한 플라이을 실책하면서 최근 경기에서 계속 실점으로 연결되다 보니까, 감독 입장에서는 계속 준비를 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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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실책 당사자의 멘탈을 걱정했다. 김 감독은 "기사가 나가면 현재 제일 힘들어하는 선수가 또 누군가가 있잖아요. 질책한다고 해서 뭐 갑자기 좋아질거는 아니라서, 저도 코치들한테도 괜찮다 괜찮다 이렇게 표현을 하는데, 당사자는 얼마나 속타겠나. 지금 경기 나가는 게 또 불안할 수도 있고 그런 것들이 좀 조심스럽다. 근데 중요한 거는 어쨌든 그라운드에서 본인들이 이겨내야 된다. 시즌이 거의 다 왔으니까 조금 더 선수들이 집중할 수 있는 부분을 좀 더 강조를 해야 될 것 같다"고 주문했다. 
실책으로 인해 움츠러들지 말고, 지난 일은 잊고 정신 차리고 다음 플레이, 다음 경기를 잘 하면 된다. 김 감독은 "오늘 또 경기를 나가야 되니까, 오늘 스타팅이다"고 말했다. 안재석은 이날 키움전에 2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김 감독은 "때로는 얼굴도 못 쳐다봐요. 훈련할 때 선수들은 좀 민감하고 미안해하기에, 내가 쳐다보면  쥐구멍으로 파고들어가는 게 요즘 선수들이다. 하루 지나면 웃으면서 괜찮다 괜찮다 얘기해 주고, 딱 봤을 때 더 깊게 가면 팀에 정말 큰일나겠다 했을 때는 어쩔 수 없이 쉬어가는 타이밍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안함과 책임감 없이 뻔뻔한 것이 아닌 미안함과 책임감은 좀 감추고 경기에는 나가야 하니까 겉으로 좀 뻔뻔함을 가져야 된다. 실책 해도 다음에 실수 안 할 수 있는 그런 뻔뻔함은 있어야 된다. 왜냐하면 매번 잘할 수 없으니까, 선수한테 그런 얘기를 해주고 싶다. 버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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