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빡세게 달려왔다".
SSG 랜더스 우완 노경은(42)이 28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 주중 한화와의 인천 경기에서 연투를 펼치며 스윕을 이끌었으나 갑작스러운 오른 무릎 이상이 생겼다. 일단 9월1일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 시즌을 조기에 마감할 수도 있다.
이숭용 감독은 취재진 브리핑에서 "무릎이 불편해서 엔트리에서 뺐다. 다음주에 정확한 검진을 한다. 조금 불편감은 있었는데 워낙 표현을 잘 안했다. 면담을 했는데 시즌 끝까지 한다고 했다. 팀 순위도 떨어져 있다. 관리가 해주어야 내년에 괜찮을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노경은은 말 그대로 쉼없이 달려왔다. 2023시즌부터 70경기 이상 던지면서 80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강철어깨였다. 2022시즌도 79⅔이닝을 던지는 등 불혹의 나이가 넘어서도 불펜의 핵심 자원이었다. 더군다나 올해는 WBC 대표로 참가하기 위해 1월부터 준비하는 등 투지를 보였다.

이 감독은 WBC 참가도 이유로 꼽았다. "내 생각에도 빡세게 달려왔다. 본인은 데미지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두 달 먼저 몸 만든게 지친다고 하더라. 몸이 그렇게 느꼈을 것이다.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다. 쉬어주려고 설득을 했다. 본인도 수긍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광현과 최정에 이어 경은이도 그렇게 됐다. 세 선수들이 내년 얼마나 잘해야 한다. 충분히 경쟁력이 있어 팀 주축으로 성적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화요일 검진보고 향후 일정을 결정하겠다. 될 수 있으면 무리시키지 않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검진결과 심각한 부상이 아니더라도 내년을 위해 관리를 하겠다는 의중이다.
노경은은 52경기에 등판해 3승5패 10홀드,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했다. 예년과 달리 마운드에서 흔들리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2년동안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으니 쉼없이 달려온 후유증은 분명했다. 노경은 대신 김도현이 1군에 올라왔다. 이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와 경쟁이 될 것이다"며 활약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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