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울산 웨일즈 최지만(35)이 2027 신인 드래프트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울산은 28일 “최지만이 오는 9월 1일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리는 2027 KBO 신인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통산 525경기 타율 2할3푼4리(1567타수 367안타) 67홈런 238타점 190득점 6도루 OPS .764를 기록한 베테랑 1루수다. 2023년을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에서는 뛰지 못했고 지난해 5월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시작했다. 그리고 같은 해 8월 부상이 악화돼 소집해제 됐다.

병역을 마친 최지만은 치료와 재활에 집중했고 올해 4월 퓨처스리그 울산에 입단했다. 재활을 마친 최지만은 6월 27일 첫 출장을 시작으로 20경기 타율 3할8리(39타수 12안타) 1홈런 7타점 5득점 OPS .847를 기록중이다.
최지만이 처음 한국 복귀를 결정했을 때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렸다. 이미 35세가 된 최지만을 신인 드래프트 상위 라운드에서 지명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크다는 의견도 많았다. 최지만을 지명할 경우 최대 3~4년 정도 활약이 기대되는데 그 짧은 시간을 위해 유망주를 영입할 기회를 놓치는 것이 아깝다는 것이다.
하지만 2027 신인 드래프트에서 여러 변수가 생기면서 최지만에 대한 평가가 점점 올라가는 추세다. 가장 큰 변수는 엄준상(애리조나), 박찬민(필라델피아), 남현우(디트로이트), 신희주(밀워키) 등 주요 유망주들이 대거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계약하면서 1라운드에서 지명할만한 선수들이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히는 하현승(부산고)을 제외하면 두드러지는 선수가 전무하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최지만은 해외파 신인 드래프트 규정에 따라 신인계약금이 없다는 것도 매력적인 요소다. 1라운드 지명 신인선수들의 경우 억대 계약금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최지만을 지명하는 구단은 적지 않은 금액을 아낄 수 있다.
물론 부정적인 요소도 있다. 적지 않은 나이, 1루수로 제한되는 포지션, 부상 위험 등의 변수가 존재하고 실전 경기 공백이 길었던 만큼 현재 기량에 대한 평가도 구단마다 다를 수 있다.
여러 변수가 있지만 많은 구단들이 최지만의 1라운드 지명을 유력하게 보는 분위기다. 2라운드에서 노리는 구단들도 있지만 2라운드까지 넘어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키움은 하현승을 지명할 것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최지만을 두고 1라운드 중하위권 구단들의 눈치 싸움이 치열하다.
이번 드래프트 지명 순번은 키움, 두산, KIA, 롯데, KT, NC, 삼성, SSG, 한화, LG 순이다. 하위 순번 팀들의 경우 최지만이 자신의 순번까지 내려오기를 기대하고 있고 중위 순번 팀들의 경우 상위 순번에서 최지만을 지명하는 팀이 나와 괜찮은 유망주가 자신의 순번까지 내려오기를 기대하는 팀도 있다. 1순위 키움, 2순위 두산은 최지만을 1라운드에서 지명하기에는 너무 높은 순번이지만 2라운드까지 내려올 경우 지명할 확률이 매우 크다. 각 팀의 이해관계가 다 엇갈리기 때문에 그만큼 눈치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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