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남이 우익 논란이 제기된 일본 배우의 영상을 삭제한 가운데, 별다른 입장 없이 영상 업로드를 이어가면서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동네친구 강나미' 채널에는 "지하철 친구와 하늘이의 진짜(?) 첫 만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영상에는 강남이 지하철 친구 최승리 씨와 이상화의 조카 하늘이와 함께 삼겹살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해당 영상 댓글에는 지난 영상에 대한 피드백을 달라는 댓글이 달려 눈길을 끌었다.

앞서 강남은 지난 20일 일본 배우 후쿠시 소타와 함께한 콘텐츠를 업로드 했다. 한국·일본 혼혈인 강남은 일본 국적이지만 한국에서 아이돌 및 방송인으로 활동했으며, 이상화와 결혼 후에는 귀화 시험에 합격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상태다. 이에 유명 일본 스타들을 초청해 유튜브 콘텐츠를 찍는가 하면, 한국 아티스트들이 유명 일본 노래를 커버하는 'J팝 리메이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한일 문화 교류에 힘쓰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후쿠시 소타는 최근 넷플릭스 한국드라마 '이 사랑 통역 되나요?'에 출연하기도 했던만큼 강남의 유튜브에 출연해 한국어 실력을 뽐내는 등 한국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영상이 공개된 뒤 후쿠시 소타의 가족사가 재조명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후쿠시 소타가 지난 2015년 일본 후지TV의 종전 7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에 출연했으며, 그의 조부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카미카제 특공대 관련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더군다나 8.15 광복절이 지난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 우익 논란이 있는 일본 배우 홍보 콘텐츠를 올린 강남의 행보에 대해서도 실망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미 'J팝 리메이크' 프로젝트를 두고도 일부 부정적인 여론이 들끓는 상황에서 강남을 향한 날선 반응은 더욱 거세졌다.
다만 후쿠시 소타가 카미카제를 찬양하거나 일본의 전범 행위를 미화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은 만큼, 조부가 특공대원 후보였다는 것만으로 후쿠시 소타의 역사관이나 정치적 성향을 단정짓기 어렵다는 반응도 뒤따랐다. 실제 후쿠시 소타가 카미카제 특공대원의 증언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는 것은 악의적인 편집으로, 다큐멘터리를 통해 처음으로 조부에 대한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논란 속에서 '동네친구 강나미' 측은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후쿠시 소타가 출연한 영상을 삭제했다. 제작진은 물론 강남 역시 침묵을 지켰고, 그런 와중에 새 영상이 업로드 되자 일부 누리꾼들은 "지난 영상에 대한 피드백은 하나도 없고 뭐하는거냐", "무대응으로 가는거냐", "모르쇠 대단하다" 또는 "그거 날조라고 조사해서 제대로 해명해라", "조작이라면 그 관련 글이나 영상을 올리면 되는거지 댓글 삭제나 무대응은 악수" 등과 같은 댓글을 남겼다. 그 반면 "그 배우가 해명할 문제"라며 강남 측이 해명할 사안은 아니라는 반응도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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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네친구 강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