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의 튀르키예 '악몽' 시작됐다...유로파리그서 9명으로 싸우다 0-4 대패, 감독은 '즉시 사임' 선언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8.29 11: 56

모하메드 살라(34, 트라브존스포르)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도전이 플레이오프에서 끝났다. 팀은 두 명이 퇴장당한 끝에 0-4로 대패했고 파티흐 테케(49) 감독은 곧바로 사임을 선언했다. 그러나 구단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혼란까지 벌어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살라의 트라브존스포르가 페렌츠바로시에 완패하며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했다. 테케 감독은 경기 후 사임했지만, 구단이 이를 거부했다"라고 보도했다.
트라브존스포르는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페렌츠바로시에 0-1로 패했다. 한 골 차를 뒤집기 위해 헝가리 원정에 나섰지만, 2차전에서도 0-4로 무너지며 합계 0-5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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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부터 계획이 꼬였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루슬란 말리노우스키가 이른 시간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트라브존스포르는 전반 19분 칼럼 오다우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페렌츠바로시는 후반 시작 직후 마리우스 코르부의 득점으로 2-0까지 달아났다. 트라브존스포르는 후반 12분 또 다른 신입생 시드니 카브랄이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9명이 싸워야 했다.
바미델레 유수프가 페널티킥으로 세 번째 골을 넣으면서 트라브존스포르의 추격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살라는 팀이 대패할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후반 15분을 넘긴 시점 교체됐다. 경기 막판 크리스티안 리스트가 네 번째 골까지 터뜨리며 트라브존스포르의 악몽 같은 밤을 완성했다.
이번 탈락은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선 트라브존스포르에 큰 타격이다. 구단은 살라를 영입하면서 연봉 850만 파운드(약 159억 원)와 계약금 600만 파운드(약 112억 원)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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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의 리버풀 시절 동료였던 파비뉴도 영입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와는 두 시즌 연속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막대한 투자를 하고도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테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테케 감독은 "매우 슬픈 밤을 보냈다. 그 이유는 당연히 나와 내 코칭스태프에게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트라브존스포르 구성원 모두에게 슬픈 밤이었다. 퇴장이 나오기 전까지는 긍정적인 경기가 될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라고 돌아봤다.
테케 감독은 지난 18개월 동안의 노력도 언급했다. 그는 "나와 코칭스태프는 지난 18개월 동안 밤낮으로 팀을 조금이라도 더 발전시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했다. 이 팀이 앞으로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즉각적인 사임을 선언했다. 테케 감독은 "이야기를 길게 끌지 않겠다. 지금 이 순간부터 18개월 동안 맡았던 자리에서 물러난다. 나 자신에게 이런 처벌을 내릴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구단은 테케 감독의 사임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구단 이사회는 성명을 통해 감독의 잔류를 공식 발표했다.
트라브존스포르는 "테케 감독은 페렌츠바로시전 패배로 인한 감정적인 상황에서 사임을 결정했다. 이사회는 테케 감독의 사임 의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테케 감독은 계속해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한다. 리그에서 치를 아메드스포르전에서도 팀을 지휘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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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에서 탈락한 트라브존스포르는 UEFA 콘퍼런스리그로 내려간다. 살라와 트라브존스포르는 이날 콘퍼런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상대할 팀들을 확인할 예정이다.
살라는 리버풀과 계약 마지막 해를 상호 합의로 정리한 뒤 올여름 트라브존스포르에 합류했다. 이적 후 공식전 4경기에 출전했으며 지난주 바샥셰히르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려 2-0 승리를 이끌었다.
유럽대항전에서 처음 맞은 중요한 고비는 넘지 못했다. 살라는 침묵했고 트라브존스포르는 두 명이 퇴장당하며 4골을 내줬다. 테케 감독의 사임 선언까지 구단이 막으면서 유로파리그 탈락 이후에도 혼란이 이어지게 됐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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