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야구할 수 있나요?' 0.5G 차 ‘미리 보는 KS’ 또 비가 야속하다…라팍 방수포 그대로, 오후에도 비 예보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8.29 11: 39

하루를 기다렸지만 하늘은 여전히 심술궂다. 선두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가 또다시 비와 싸워야 한다.
29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내야에는 방수포가 깔렸고 마운드와 홈플레이트 주변도 비에 대비해 덮어놓은 상태다. 그라운드 관리 요원들이 경기 준비에 나서고 있지만 계속되는 비가 가장 큰 변수다.
삼성과 KT는 이날 오후 6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선두 KT와 2위 삼성의 격차는 불과 0.5경기.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만큼 정규시즌 막판 선두 경쟁의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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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의 맞대결은 하루 전에도 비 때문에 열리지 못했다. 28일 대구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고 경기장에는 일찌감치 대형 방수포가 설치됐다. 비가 잦아든 뒤 경기 개최를 위한 준비가 이어졌지만 결국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문제는 29일에도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오전부터 비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경기 시작 전까지 비 예보가 계속 잡혀 있다. 특히 오후 4시부터 경기 시작 시간인 오후 6시를 지나 저녁까지 비가 예보돼 있어 정상 개최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 페덱 151 2026.07.18 / foto0307@osen.co.kr
하루가 미뤄지면서 선발 투수도 바뀌었다. 28일에는 삼성 김백산과 KT 오원석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었지만 양 팀은 29일 각각 크리스 페덱과 로건 앨런을 선발로 내세운다.
잭 오러클린의 대체 선수로 삼성에 합류한 페덱은 빠르게 선발진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 6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 중이다. KT를 상대로는 처음 마운드에 오른다.
KT는 로건을 앞세워 선두 수성에 나선다. 지난해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로건은 올 시즌 KT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10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
삼성과의 인연은 썩 좋지 않았다. 지난해 삼성전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91로 고전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달랐다. 지난 6월 27일 삼성과의 첫 맞대결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공교롭게도 페덱과 로건은 메이저리그 시절부터 인연이 깊다. 201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가까워졌다. 먼저 KBO리그를 경험한 로건은 페덱이 삼성의 영입 제안을 받았을 당시 한국행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기도 했다.
KT 위즈 로건 151 2026.07.24 / foto0307@osen.co.kr
오랜 시간이 흘러 한국에서 다시 만난 두 투수는 이제 친구가 아닌 상대 팀의 선발 투수로 맞붙는다. 그것도 선두와 2위가 0.5경기 차로 맞선 시즌 최대 승부처다.
28일 경기가 취소되면서 김백산-오원석의 맞대결은 페덱-로건의 외국인 에이스 대결로 바뀌었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라는 표현에 어울릴 만큼 선발 매치업의 무게감도 커졌다.
하지만 먼저 넘어야 할 상대는 따로 있다. 바로 비다. 전날 한 차례 그라운드 사정으로 경기가 무산된 가운데 29일 오전에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내야를 뒤덮은 방수포도 아직 걷히지 않았다.
0.5경기 차 선두 경쟁, 외국인 에이스들의 맞대결까지 모든 준비는 끝났다. 이제 두 팀이 기다리는 건 비구름이 물러나는 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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