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선수 최초 데뷔전 선발승 대기록을 작성했던 한화 이글스 사이드암 박준영이 남은 시즌 다시 기회를 받게 될까.
박준영은 29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5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72개를 기록했다.
1회초 박정빈과 오시후를 모두 뜬공으로 돌려세운 박준영은 최준우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이원준을 3구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2회초에는 선두 김민범에게 좌전 2루타를 맞은 뒤 최윤석과 이승민을 각각 좌익수 뜬공,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문상준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1실점. 박명현은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이후 큰 위기 없이 투구를 이어나갔다. 3회초 박정빈의 좌전안타 후 오시후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처리했고, 최준우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고 공 7개로 이닝을 끝냈다. 4회초 역시 이원준의 좌전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 김민범 헛스윙 삼진, 최윤석 병살타로 이닝 종료.
박준영은 5회초 문상준 1루수 뜬공 뒤 박명현과 박정빈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에 몰렸지만, 오시후를 초구에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은 후 최준우까지 2루수 땅볼 처리하면서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한화가 5-1로 앞선 6회부터는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올해 육성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박준영은 1군 데뷔전이었던 5월 10일 대전 LG전 선발 등판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육성선수 최초 데뷔전 선발승 대기록을 작성했다. 그러나 이후 등판을 거듭하며 힘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7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45를 기록한 뒤 2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군으로 내려간 뒤 퓨처스리그에서도 3경기 연속 4이닝 이하 3실점 이상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12일 삼성전에서 4이닝 5실점을 기록한 뒤 17일 울산전에서는 2⅓이닝 7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졌는데, 이날 오랜만에 선발투수로 제 몫을 했다.
김경문 감독은 박준영에 대한 질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우리가 9월에 경기가 쭉 있는 게 아니다. 또 사실 (황)준서도 선발 기회를 가져야 한다. 그래서 조금 더 가봐야 알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한화는 5-1로 앞서다 이어 나온 불펜 부진과 잇따른 실책으로 9-12 역전패를 당했다. 박재규가 1이닝 1실점, 하동준이 ⅔이닝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고, 김종수가 1⅓이닝 무실점을 한 뒤 강재민(1이닝 1실점)과 김범준(1이닝 무자책 2실점), 정이황(1이닝 3자책 5실점)이 모두 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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