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더 이상 봐주지 않는다. 칼리두 쿨리발리(35, 알 힐랄)가 황당한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29일(한국시간) "쿨리발리가 '새로운' 규정의 희생양이 됐다. 그는 골킥 직후 손으로 공을 잡았고, 곧바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황당한 장면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같은 날 사우디아라비아 암맘의 프린스 모하메드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힐랄과 알 칼리즈의 경기에서 발생했다. 알 힐랄이 5-1로 크게 앞서고 있던 후반 19분 쿨리발리가 흔치 않은 실수로 페널티킥을 헌납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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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알 힐랄 골키퍼 야신 부누가 골킥으로 경기를 재개하는 상황에서 쿨리발리가 손으로 공을 덥석 잡아버렸다. 쿨리발리는 부누가 발로 공을 건네준 직후 두 손으로 공을 집어 들고 자신이 골킥을 진행하려 했다. 하지만 공이 패스되는 순간 이미 인플레이 상태였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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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힐랄 측은 항의해 봤으나 소용없었다. 이슈트반 코바치 주심은 판정을 철회하지 않았고, 비디오 판독실에서도 현장 판정을 지지했다.
그러나 경기 스코어는 바뀌지 않았다. 수문장 부누가 이번에도 상대 키커의 슈팅을 막아내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 모로코 대표팀에서도 뛰어난 페널티킥 선방률로 유명한 그는 영리한 움직임으로 키커를 흔든 뒤 정확히 막아냈다.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는 듯한 멋진 선방이었다.
딱 하루 전 날 바뀐 규칙이 낳은 진풍경이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아틀레티코 수비수 마르크 푸빌이 쿨리발리처럼 골키퍼가 골킥 처리한 공을 손으로 잡은 것. 다만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고, 이는 큰 논란을 빚었다.
그러자 로베르토 로세티 UEFA 심판위원장은 앞으로는 항상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선언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하루 만에 쿨리발리의 사례가 나온 것.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 주심을 맡았던 코바치는 푸빌의 핸드볼에 페널티킥을 주지 않았던 바로 그 심판이다. 지난번엔 그냥 넘어갔지만, 이번엔 UEFA의 지침에 따라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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