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 투구 종료→ML 스카우트들 자리 떴다! 160.3km 광속구에 매료됐을까…“메이저리그 5개 구단? 의식 전혀 안 했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8.30 05: 42

곽빈이 투구를 마치자 잠실을 찾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일제히 자리를 떴다. 그들은 곽빈의 광속구를 어떻게 봤을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에이스 곽빈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볼넷 8탈삼진 2실점 96구 투구로 시즌 11승(5패)째를 챙겼다. 팀의 7-2 완승 및 2연패 탈출을 이끈 호투였다. 
동갑내기 절친 안우진(키움 히어로즈)과 정규시즌 첫 선발 맞대결로 화제롤 모은 잠실구장. 두 160km 파이어볼러의 만남은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의 무대인 메이저리그 또한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 홈팀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 메이저리그 5개 구단 스카우트가 잠실을 찾아 두 선수의 일거수일투족을 유심히 관찰했다.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에서 두산은 곽빈, 키움은 안우진을 선발로 내세운다.1회초를 마친 두산 선발 곽빈이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6.08.29 / rumi@osen.co.kr

곽빈은 1회초 키움 외국인타자 케스턴 히우라 상대 시속 160.3km 직구를 던지며 종전 159.1km를 넘어 커리어 최고 구속을 경신했다. 운좋게도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 앞에서 이를 해냈다. 곽빈은 강속구 외에도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했고, 스트라이크(61개)-볼(35개)의 비율도 이상적이었다. 
곽빈과 달리 안우진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5실점 78구 난조 속 패전투수가 됐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9.9km를 마크하면서 라이벌 곽빈에 투구 내용, 구속에서 모두 판정패를 당했다. 
안우진은 6회말 시작과 함께 이강준에게 바통을 넘겼다. 이어 곽빈이 7회초 타카다 타쿠로와 교체됐고, 그 순간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짐을 싸고 귀가했다. 이날 두산과 키움의 경기가 아닌 안우진, 곽빈을 보러왔다는 게 다시 확인된 순간이었다.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에서 두산은 곽빈, 키움은 안우진을 선발로 내세운다.5회말 2사 주자 1루 두산 안재석에게 우중월 투런 홈런을 허용한 키움 선발 안우진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6.08.29 / rumi@osen.co.kr
곽빈은 배명고를 나와 201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1차지명 됐다. 휘문고를 졸업한 안우진은 같은 드래프트에서 넥센(현 키움) 1차 지명을 받았다. 두 선수 모두 수술 이력이 있으며, 곽빈은 2027시즌, 안우진은 2028시즌 종료 후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해외 진출이 가능하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두 선수의 투구를 어떻게 봤을까. 이들은 향후 메이저리그에서도 세기의 맞대결을 펼칠 수 있을까. 
곽빈은 메이저리그 5개 구단 스카우트가 투구를 지켜봤다는 말에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라며 “국내에서 서로를 위해 (안)우진이와는 더 이상 맞대결을 하고 싶지 않다. 의식이 되니까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고 밸런스도 무너진다. 차라리 맞대결을 할 거면 미국에서 하는 게 낫다”라는 속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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