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규(27)가 오랫동안 꿈꿔온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FC서울을 떠나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CD 나시오날과 2시즌 계약을 체결했다.
CD 나시오날은 3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대한민국 측면 공격수 송민규와 향후 두 시즌 동안 함께하기로 합의했다"라며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26세인 송민규는 FC서울에서 나시오날로 합류한다. 지난 시즌 28경기에 출전해 5골과 5도움을 기록했다. 이전에는 전북현대와 포항스틸러스에서 뛰었다"라고 소개했다.
![[사진] CD 나시오날 공식 홈페이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30/202608300644770390_6a935393a91a0.png)
국가대표 경력도 언급했다. 나시오날은 송민규가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활약한 선수라고 소개하면서 현지시간 토요일부터 선수단 훈련에 합류한다고 알렸다.
이로써 송민규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유럽 무대에 나서게 됐다. 계약 기간은 앞서 알려진 대로 2시즌이다.
송민규는 이번 이적을 위해 상당한 금전적 손해까지 감수했다. 포르투갈 현지 언론은 앞서 송민규가 유럽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연봉 삭감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송민규가 나시오날에서 받는 연봉은 서울 시절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은 송민규의 선택을 존중했다. 서울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었던 송민규를 영입하면서 유럽 구단의 제안이 도착하면 별도의 조건 없이 이적을 허용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서울이 받는 이적료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송민규는 지난 24일 김기동 감독과 이적 문제를 두고 면담했고, 이튿날 구단 관계자들과 자신의 미래를 논의한 끝에 포르투갈행을 결정했다. 서울에서 우승 경쟁을 이어가며 안정적인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지만, 금전적인 조건보다 유럽 도전을 선택했다.
유럽 진출은 송민규가 오랫동안 품어온 목표였다. 지난 2018년 포항스틸러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 줄곧 유럽 진출을 꿈꿨다. 새로운 팀을 선택하는 과정에서도 유럽의 제안이 도착할 경우 도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중요하게 여겼다.
포항에서 김기동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K리그 정상급 측면 공격수로 성장한 송민규는 전북을 거쳐 이번 시즌 서울에서 김 감독과 재회했다.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고 중앙으로 파고들어 직접 득점을 노리는 움직임에도 강점을 보였다.
포항과 전북, 서울에서 뛴 송민규는 K리그1 통산 9시즌 동안 229경기에 출전해 48골 30도움을 기록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에서는 A매치 14경기 1골을 남겼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포함됐다.
안정적인 환경과 더 많은 연봉을 내려놓은 송민규는 프로 데뷔 9번째 시즌에 유럽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뤘다. 이제 포르투갈 마데이라를 연고로 하는 나시오날에서 새로운 경쟁을 시작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