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불펜 강해지는가...역전 이끈 필살의 투아웃, 조상우 자신만만 "모두 제몫,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간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6.08.30 13: 10

"불펜투수들이 제몫을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승리조 조상우(32)가 1승을 건져내는 호투를 펼치고 불펜의 힘을 자랑했다. 지난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가장 중요한 아웃카운트 2개를 삭제하고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팀은  2-1로 승리하면서 구원승을 따냈다. 
0-1로 뒤지다 8회말 박재현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박재현이 무리하게 3루까지 파고들다 아웃되면서 역전의 흐름이 끊겼다. 9회말 1사1,2루 끝내기 찬스로 살리지 못했다. 게다가 10회초 무사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정해영이 빗맞은 안타를 내주고 헤드샷으로 퇴장했다. 흐름이 다시 SSG로 넘어가는 분위기였고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KIA는 시라카와, 롯데는 비슬리를 선발로 내세웠다.9회초 무사에서 KIA 조상우가 역투하고 있다. 2026.08.25 /sunday@osen.co.kr

그러나 KIA 불펜에서 형들의 힘이 돋보였다. 정준재의 보내기번트 타구를 잡은 김범수가 과감하게 3루에 뿌려 간발의 차이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불펜에서 몸을 풀던 조상우가 바로 등장했다. 대타 이지영을 평범한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가장 까다로운 에레디아에게는 포크볼을 강하게 뿌려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KIA는 올러, SSG은 아빌라를 선발로 내세웠다.9회초 무사에서 KIA 이의리가 역투하고 있다. 2026.08.29 /sunday@osen.co.kr
위기를 넘기자 찬스가 찾아왔다. 10회말 선두타자 박재현이 1루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를 날리고 2루까지 달렸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박정우가 중적안타를 날려 생애 첫 끝내기를 성공시켰다. 조상우의 필살의 아웃카운트 2개가 승리의 결정적인 발판 노릇을 했다.
조상우는  "1사 1,2루 타이트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공 갯수가 늘어나면 불리해질 거라 생각했다. 상대 배트를 끌어낼 수 있는 공을 던지려고 했던 게 잘 맞아 떨어졌다. 에레디아와의 승부에선 슬라이더보다 포크볼의 구위와 구속이 더 좋기 때문에 결정구로 포크볼을 선택했다. (김)태군이 형이 낮은 코스의 포크볼을 요구했고, 원하는 코스로 들어가 어려운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을 수 있었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 "팀이 치열한 순위 싸움 중이라 매 순간 긴장을 최고조로 유지하고 있다. 현재 몸 컨디션도 100%로 좋다. 불펜의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확실히 부담감이 많이 줄어들었다. 내가 할 일만 하면 된다라는 생각으로 매 경기 나서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임할 것이다"고 불펜진의 힘을 자랑했다. 
KIA 곽도규 2026.08.26 /sunday@osen.co.kr
실제로 KIA 불펜은 짜임새가 좋아졌다. 이의리가 마무리로 자리를 잡으면서 확실한 1이닝 클로저가 생겼다. 전직 마무리 투수였던 성영탁과 정해영도 볼의 움직임이 좋아져 1이닝을 책임지고 있다. 전상현과 조상우도 듬직한 투구를 펼치고 있다. 좌완 곽도규가 부상을 털고 복귀해 2경기에서 위력을 보여주면서 마지막 퍼즐을 채웠다.  
향후 순위싸움은 물론 포스트시즌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조상우는 "남은 시즌 목표는 최대한 높은 순위이다. 팀이 더 높은 곳까지 충분히 올라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아프지 않게 몸 상태를 유지하고 시즌 끝까지 완주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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