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성, 같은 배우 맞아? '유부녀 킬러'·'들쥐' 180도 딴 얼굴 열연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6.08.30 11: 08

'유부녀 킬러' 무진성이 '들쥐'에서도 안정된 캐릭터 소화력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였다.
배우 무진성이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에서 차분하고 여유로운 모습부터 초조함과 공포에 휩싸이는 순간까지 손수현의 변화하는 감정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무진성은 지난 28일 전편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에서 회계사 손수현 역을 맡았다. ‘들쥐’는 의문의 존재 ‘들쥐’에게 이름, 얼굴,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소설가 ‘문재’와 잃어버린 돈을 회수하려는 사채업자 ‘노자’, 그리고 형사 ‘순용’이 들쥐의 정체를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추적 스릴러다.

극 중 무진성이 맡은 수현은 3년간 공황장애로 집 밖에 나가지 못한 문재(류준열 분)의 유일한 친구다.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문재를 대신해 각종 바깥일을 처리하며 그의 일상을 뒷받침했고, 동시에 과거에는 문재를 설득해 노자(설경구 분)의 돈을 빼돌리는 계획을 함께 세운 인물이다. 문재의 명의와 계좌, 돈까지 관리하고 있던 만큼 가장 가까운 친구이면서 사건의 출발점에 놓인 인물이기도 하다.
수현은 문재를 살뜰히 챙기는 든든한 친구처럼 보이지만, 평범하게 농담을 주고받는 순간에도 속내를 짐작하기 어려운 표정과 말투로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무진성은 이처럼 쉽게 읽히지 않는 수현의 이면을 절제된 말투와 미세하게 달라지는 표정, 시선의 변화로 풀어내며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어 자신을 향한 위협이 본격화되자 흔들리는 눈빛과 굳어진 표정으로 수현의 초조함과 불안을 드러냈다. 특히 노자와 문재에게 쫓기는 순간에는 억눌러왔던 두려움을 한꺼번에 터뜨리며 감정의 밀도를 끌어올렸다. 자신 있게 계획을 밀어붙이던 모습에서 점차 극도의 공포에 휩싸이는 과정까지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수현의 변화를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특히 무진성은 현재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를 통해 ‘들쥐’와 전혀 다른 결의 캐릭터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두루미전자 영업3팀 대리이자 천재 해커 기영도 역을 맡아 뛰어난 정보력과 기술력으로 작전을 뒷받침하면서 주변 사람을 살뜰히 챙기는 다정함부터 유보나(공효진 분) 앞에서만 흔들리는 감정, 예상 밖의 허술함까지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주며 캐릭터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
‘들쥐’에서 쉽게 속내를 읽을 수 없는 수현으로 긴장감을 형성했다면, ‘유부녀 킬러’에서는 냉철한 프로페셔널함과 인간적인 허점을 오가는 기영도로 유쾌함과 설렘을 동시에 선사하며 서로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처럼 무진성은 지상파와 OTT 시리즈를 오가며 결이 다른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산후조리원’, ‘남이 될 수 있을까’, ‘폭군’, ‘태풍상사’, ‘월간남친’과 영화 ‘장르만 로맨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장르와 캐릭터에 따라 색다른 얼굴을 보여주며 자신만의 연기 스펙트럼을 꾸준히 넓혀왔다. 매 작품에서 인물의 성격과 분위기에 맞춰 자신만의 색을 더해온 만큼, 앞으로 어떤 캐릭터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무진성은 지난해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에서 빌런 표현준으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주인공 강태풍(이준호 분)을 질투하는 부잣집 망나니 아들로 열연해 호평을 받았고, 연이어 MBC 금토극 '유부녀 킬러',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 등에 출연하면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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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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