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이후 첫 20홈런 거포가 눈앞…한동희는 롯데의 마지막 희망이 될 수 있나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08.30 14: 20

사실상 가을야구는 힘들어졌다. 그래도 팬들의 마지막 위안거리는 있어야 한다. 롯데 자이언츠는 한동희가 마지막 위안거리를 안길 수 있을까.
한동희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경기, 6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LG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상대로 1볼 상황에서 2구째 몸쪽 높은 코스의 141km 투심을 잡아 당겨서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로써 한동희는 시즌 16호 홈런을 터뜨렸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20~2021시즌 기록한 17개. 타이 기록까지 1개만 남겨두게 됐다. 현재 페이스로는 개인 최다 홈런 경신은 시간 문제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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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20홈런까지도 달성할 수 있다. 거포의 상징적 기록이라고 할 수 있는 20홈런 고지를 처음 밟을 수 있다. 롯데로서는 모처럼 20홈런 타자를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롯데의 마지막 20홈런 타자는 이대호였다. 은퇴 시즌이던 2022년 23개의 홈런으로 롯데 마지막 20홈런 타자로 남겨져 있다. ‘포스트 이대호’라고 불렸던 한동희가 4년 만에 롯데의 20홈런 계보를 이어가는 기록을 쓰고 있는 것.지난해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리그를 폭격하고 돌아온 한동희는 올해 많은 기대를 받고 1군에 돌아왔다. 하지만 내복사근 부상,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초반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다. 제 컨디션이 아니었고 부담도 컸다. 하지만 내복사근에 무리가 가지 않는 타격 폼으로 다듬고 힘을 제대로 쓰기 시작하면서 타구들이 담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후반기 성적으로는 리그 최상위권이다. 타율 3할3푼(109타수 36안타) 9홈런 29타점 OPS 1.026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풀타임 시즌을 치렀으면 얼마나 더 좋은 성적을 기록했을지 기대가 될만한 성적이다.
완전히 알을 깨기 시작한 한동희가 4번 타자로 자리를 잡으면서 롯데 타선은 거포 갈증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홈런 보다는 정교함에 집중하는 타입이다. 정교함은 리그 최고 수준이기에 한 방에 대한 아쉬움도 잊게 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그래도 홈런이 주는 파괴력과 임팩트는 무시할 수 없다. 롯데 타선은 그 임팩트가 부족했고 한동희가 그 역할을 해주기를 바랐다. 전반기에는 부상과 부진으로 아쉬움이 짙었지만 후반기에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4번 타자 거포’의 모습을 충족시키고 있다.
롯데는 지난 29일 사직 LG전, 한동희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3-8, 강우콜드게임으로 패하면서 4연패 수렁에 빠졌다. 가을야구에 대한 가능성은 서서히 소멸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한동희의 20홈런이라는  위안거리는 아직 남아있다. 한동희는 롯데의 마지막 희망이 될 수 있을까. /jhrae@os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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