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인상’ 펑펑 울었는데…유재석 “김원훈, 네가 고쳐” 일침한 이유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6.08.31 06: 30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코미디언 김원훈이 예능에 대한 소신을 꺼냈다가 유재석의 한마디에 제대로 제압당했다.
30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는 김원훈과 권은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근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최우수 남자예능인상을 거머쥔 김원훈은 이날 자신의 평소 방송 캐릭터와는 다른 모습을 예고했다.

김원훈은 자신에게 ‘진짜 원훈이’와 ‘가짜 원훈이’가 있다면서 이날만큼은 과장하지 않은 본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더니 이문세의 ‘빗속에서’를 선곡해 웃음기까지 거둔 채 노래에 몰입했다.
문제는 ‘런닝맨’의 빠른 호흡과 김원훈의 감성이 좀처럼 만나지 못했다는 것. 긴 인트로부터 진지하게 노래를 이어가자 멤버들은 하나둘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 결국 김원훈도 할 말이 있다는 듯 반격했다. 그는 “나는 예능 나와서 이건 좀 고쳐야 한다”며 “왜 코미디언이 나와서 매번 웃겨야 하냐”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하지만 돌아온 유재석의 답은 단호했다. 유재석은 “네가 좀 고치는 건 어때? 매번 웃기는 게 나을 것 같은데”라고 받아쳤다. 양세찬 역시 웃기는 쪽이 낫다며 유재석에게 힘을 실었고, 하하는 “너 웃겨서 부른 거야”라고 결정타를 날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공교롭게도 김원훈은 불과 한 달 전 자신의 ‘웃기는 일’을 인정받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지난 7월 열린 제5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최우수 남자예능인상을 수상한 것.
당시 무대에 오른 김원훈은 특유의 유머를 섞어 수상 소감을 이어가다 동료들을 언급하면서 끝내 울컥했다. 특히 오랜 시간 함께해온 조진세와 엄지윤에게 “아무것도 없던 때부터 함께한 진세, 지윤아 정말 고맙다. 부족한 나를 너희가 채워줘서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쟁쟁한 예능인들 사이에서 자신의 웃음을 인정받으며 눈물까지 쏟았던 김원훈. 한 달 뒤 ‘매번 웃겨야 하느냐’는 질문을 던졌지만, 예능 대선배 유재석에게 곧바로 “네가 고쳐라”는 유쾌한 처방을 받으며 또 하나의 웃음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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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런닝맨, 청룡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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