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유니오 세베리노가 21경기 만에 KBO리그 첫 홈런을 터뜨렸다.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15-1 완승을 거뒀다. 이날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세베리노는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두산이 이미 3-0으로 앞선 1회말 첫 타석부터 좌전 3루타를 터뜨리고 1루에 있던 양의지를 불러들인 세베리노는 두산이 9-1로 앞선 6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 키움 정현우의 3구 144Km/h 직구를 받아쳐 잠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타구속도가 178.2km/h에 달했다.

한국에 온 후 짧은 시간동안 우여곡절이라면 우여곡절이 많았던 세베리노였다. 다즈 카메론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세베리노는 15경기에서 51타수 12안타 3타점 6득점으로 부진하다 결국 2군행 통보를 받았다.
퓨처스리그로 내려가서는 곧바로 감을 잡기 시작했다. 첫 경기였던 14일 KIA전부터 홈런을 터뜨린 세베리노는 5경기 타율 0.389(18타수 7안타) 2홈런 7타점 3득점 OPS 1.178을 기록한 뒤 1군의 부름을 받게 됐다. 그리고 복귀 6경기 만에 1군에서도 대포가 나왔다.

세베리노는 경기 후 "맞는 순간 홈런일 거라는 느낌이 왔다. 계속 원하고 바랐던 홈런이기 때문에 정말 기뻤다. 동료들의 무관심 세리머니도 너무 즐겁게 느껴졌다"며 "홈런이라는 결과를 떠나 지금의 느낌은 확실히 좋다. 밸런스가 어느 정도 잘 잡힌 느낌이고, 자신감도 찾았다"고 전했다.
그는 "2군에 내려간 기간, 열심히 스윙을 하면서 감을 찾은 것도 있지만 자신감과 멘탈적인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그 부분이 지금 좋은 결과로 나오고 있다. 퓨처스 팀 코칭스태프에 감사드린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세베리노는 "결과가 좋지 않을 때도 '처음으로 돌아가자'고 생각했다. 부진은 언제나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극복할 수 있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주위 팀 동료들도 큰 도움을 줬다"며 "KBO리그, 특히 두산베어스 팬들의 열기는 정말 뜨겁다. 그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지금처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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