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망곰 페스티벌' 대박 터졌다…상품을 넘어 경험으로, 스포츠 IP 컬래버 '새 문법'
OSEN 조은혜 기자
발행 2026.09.01 07: 10

 두산 베어스와 망그러진 곰의 만남이 또 한 번 대박을 터뜨렸다. 이번에는 축제 콘셉트의 이벤트가 흥행하며 팬들에게 색다른 야구장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두산은 지난달 28일 한화전을 시작으로 3일 LG전까지 '망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기존 '망곰베어스 데이'를 넘어 망그러진 곰과 팬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규모를 키운 이번 행사는 야구와 캐릭터 IP를 결합한 다양한 콘텐츠로 잠실을 찾은 팬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행사는 잠실야구장의 마지막 시즌이라는 의미를 담아 레트로 콘셉트로 꾸몄다. 어센틱 유니폼과 상품을 비롯해 키비주얼과 현장 이벤트까지 하나의 콘셉트로 연결해 페스티벌의 정체성을 살렸다.

사전 분위기도 선수단과 함께 만들었다. 선수들이 직접 참여한 '망곰베어스 사생대회'로 팬들의 관심을 모은 데 이어 행사 당일에는 '망곰이 콧물 터트리기', 체험형 부스, 그라운드 포토타임 등 망그러진 곰과 야구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브라스밴드 공연과 삐에로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등도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실제 현장 반응도 뜨거웠다. 레트로 콘셉트로 꾸민 팝업스토어는 최근 3년간 운영한 팝업 가운데 일 평균 매출과 방문객 모두 최고 기록을 기록하고 있다. 두산은 조기 오픈과 얼음물 증정 등 팬들의 구매 편의를 높이기 위한 운영도 더했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인기를 얻은 상품은 KBO 구단 최초로 협업한 커스텀 아크릴 키홀더 '저지스냅'이다. 원하는 이름과 등번호를 넣을 수 있는 상품으로, 이를 구매하기 위한 대기 행렬이 팝업스토어보다 길게 형성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일본과 대만 프로리그 등과 협업해온 업체 측에서도 예상보다 뜨거운 현장 반응에 놀랐다는 후문이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상품 판매에만 집중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선수단 전체가 같은 콘셉트의 유니폼을 착용하고, 망그러진 곰이 팬들과 함께 응원하는 등 IP와 야구를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두산은 올해 초 'V RUN'에 이어 스포츠 IP를 단순히 소비하는 상품에서 팬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경험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번 망곰베어스 페스티벌 역시 캐릭터와 야구를 다양한 콘텐츠로 풀어내며 팬들이 야구장을 찾는 또 하나의 이유를 만들었다.
한편 잠실야구장의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 두산은 올해 팬 친화적인 마케팅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야구장을 콘서트장으로 바꾸는 'D-STAGE'를 론칭해 자우림, CNBLUE 등 아티스트를 초청했고, 'Dooplash 시리즈'를 통해 무더위에 지친 팬들에게도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 바 있다.
/thecatc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