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떠난 지 1년 만에...'리틀 쏘니' 사르, 토트넘과 작별 HERE WE GO! "선임대 형태로 유벤투스행, 총 이적료 477억"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9.01 06: 19

'리틀 쏘니' 파페 마타르 사르(24)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다. 그가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형태로 세리에 A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벤투스가 사르 영입에 합의했다. 토트넘과 유벤투스는 초기 임대 후 특정 조건에 따라 의무적으로 발동되는 완전 영입 옵션 조항이 포함된 이적에 합의했다"라며 "Here we go!"를 외쳤다.
이어 그는 "토트넘이 받게 될 이적료를 포함한 전체 거래 규모는 3000만 유로(약 477억 원)다. 사르는 유벤투스행을 원했고, 이제 이적은 완료됐다"라며 "유벤투스는 사르의 임대료로 200만 유로(약 32억 원)를 지급하며, 이후 2800만 유로(약 445억 원)의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사진] 파페 마타르 사르 소셜 미디어.

완전 영입 옵션 발동 조건은 그리 어렵지 않다. 유벤투스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또는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성공하고, 사르가 전체 경기의 50% 이상 출전할 시 의무 영입으로 전환된다. 유벤투스의 성적보다는 사르가 얼마나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사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소셜 미디어.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 역시 사르의 유벤투스 합류가 사실상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유벤투스가 파페 사르 영입을 마무리한다. 토트넘이 제안을 수락했으며, 선수는 메디컬 테스트와 계약을 위해 토리노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제 사르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벤투스의 8번째 영입 선수가 될 전망이다. 앞서 토트넘에서 합류한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비롯해 랑달 콜로 무아니, 케림 알라예그보비치, 제프 에카토르, 존 루쿠미, 제키 첼리크, 카밀 그라바라가 유벤투스에 새로 합류했다. 비카리오와 콜로 무아니는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에서 사르와 한솥밥을 먹었던 선수들이다.
사실 유벤투스는 사르가 아닌 프랭크 케시에를 먼저 노렸다. 하지만 케시에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과 함께 토리노로 향하는 대신 아탈란타 복귀를 결정했다. 그러자 유벤투스는 빠르게 사르로 눈을 돌렸고, 영입을 눈앞에 뒀다.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는 "유벤투스는 왜 사르를 선택했을까? 2002년생 중앙 미드필더인 그는 다재다능한 선수로, 여러 면에서 프랑크 케시에와 비슷한 유형"이라며 "사르는 이미 프리미어리그와 국제무대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이는 스팔레티 감독이 이끄는 팀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소셜 미디어.
2002년생 사르는 지난 2021년 8월 토트넘에 합류했다. 그는 첫 시즌 친정팀 프랑스 FC 메스에서 1년 임대 생활을 보냈고, 2022-2023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토트넘에서 뛰었다. 이때 손흥민이 사르의 토트넘 적응을 도왔다. 당시 영어를 잘하지 못했던 그는 힘들었던 시기 어머니와 손흥민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사르는 "손흥민은 정말 좋은 사람"이라며 "처음 만난 날부터 친해졌다. 손흥민은 나를 많이 도와주며 경기장 안팎에서 조언해준다. 정말 고맙다. 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손흥민도 2023년 8월 사르가 토트넘 데뷔골을 터트리자 "사르는 리틀 쏘니라고 말하고 싶다"라며 기뻐했다.
이후로도 사르는 '손흥민의 애착인형'처럼 언제나 따라다녔다. 훈련장에서도 꼭 붙어다니는 모습이 여러 번 포착되면서 국내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사르 역시 손흥민을 "형 같은 존재"라고 표현하며 존경심을 드러냈고, 지난해 여름 손흥민의 이적이 확정된 뒤에는 슬픈 얼굴로 마지막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이제는 사르도 토트넘을 떠날 때가 다가왔다. 그는 왕성한 활동량과 공 운반 능력을 자랑하지만, 약한 피지컬과 기복 있는 플레이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여기에 마테우스 페르난데스와 산드로 토날리 등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들이 잇달아 합류한 만큼 입지가 좁아진 사르는 직접 이적을 요청했고, 이탈리아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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