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협박·보복 두렵지 않다" 히샬리송 분노 폭발..."내 미래 대신 결정하지 마, 합의하면 에버튼 간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9.01 09: 55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히샬리송(29)이 자신을 둘러싼 이적 협상을 향해 공개적으로 분노를 드러냈다. 에버튼 복귀 의사를 인정하면서도 "다시는 다른 사람이 내 미래를 결정하도록 두지 않겠다"라고 못 박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일(한국시간) "히샬리송이 자신의 미래를 다른 사람들이 결정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다는 격앙된 성명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에버튼과 토트넘 사이에서 진행되던 이적 가능성에도 의문이 생겼다"라고 보도했다.
히샬리송의 이적은 이미 공개적으로 거론되고 있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토트넘 감독은 지난달 30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2로 패한 뒤 히샬리송이 직접 팀을 떠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데 제르비 감독은 이날 히샬리송을 출전 명단에서도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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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에버튼이 일리만 은디아예를 영입하려는 토트넘의 6000만 파운드(약 1112억 원) 제안을 받아들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히샬리송은 반대로 기본 이적료 3500만 파운드(약 649억 원)에 보너스가 더해지는 조건으로 에버튼에 복귀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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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튼을 소셜 미디어에서 "내 마음의 클럽"이라고 표현해온 히샬리송도 친정팀 복귀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에버튼이 은디아예의 맨체스터 시티 이적에 6500만 파운드로 합의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적시장 마감까지 약 24시간만 남겨둔 상황에서 히샬리송은 포르투갈어(브라질어)로 장문의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내가 겪은 모든 일을 생각한 끝에 다시는 누구도 나를 대신해 내 미래를 결정하게 두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많은 나쁜 일을 겪었고, 대부분은 다른 사람들이 내린 결정 때문에 벌어졌다. 압박과 협박, 보복도 나를 두렵게 하지 않는다. 나는 그것보다 더한 일도 겪었다. 정말이다"라고 강조했다.
히샬리송은 자신의 이적이 토트넘에도 도움이 되는 조건에서만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 역시 일관되게 유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른 구단으로 이적하려면 언제나 그 거래가 현재 소속팀에도 좋은 일이 돼야 한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혀왔다. 그렇지 않았다면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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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곳의 모든 것이 무너지고 팀이 나를 필요로 했을 때도 이적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나는 남았고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토트넘과 이곳에서 함께 일한 모든 사람에게 내가 보여준 존중과 똑같은 존중을 내 상황에도 보여주기를 바란다. 단지 나를 대신해 결정하려고만 하지 말라"라고 요구했다.
에버튼 복귀 의사 자체를 부인한 것은 아니었다. 히샬리송은 "토트넘과 에버튼이 합의한다면 내 마음의 클럽으로 돌아갈 것이다. 내가 매우 행복했던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 실제로 내 의도였다"라고 인정했다.
다만 협상을 둘러싼 방식에는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협상은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방식대로 진행됐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 이런 혼란 속에서도 나는 토트넘과 계약돼 있고 구단이 필요로 한다면 언제든 뛸 준비가 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데 제르비 감독은 앞서 히샬리송뿐만 아니라 케빈 단소와 파페 마타르 사르도 이적을 요청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히샬리송은 너무 여러 차례 팀을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단소도 이틀 전 나를 찾아와 떠나고 싶다고 했고, 사르 역시 마찬가지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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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는 이 선수들을 좋아하고 모두 훌륭한 사람들이다. 관계도 매우 좋다. 그러나 떠나고 싶다면 구단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경제적인 해결책을 가져와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보내줄 수 있고 우리는 다른 선수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히샬리송은 이후 붉은색과 검은색 글씨로 "나는 제대로 전해지지 않은 수많은 이야기 속 악당"이라고 적힌 벽의 사진도 공유했다. 자신의 이적 과정과 관련해 알려지지 않은 사정이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히샬리송은 2022년 이적료 6000만 파운드에 에버튼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토트넘에서는 공식전 134경기에 출전해 32골을 기록했다. 앞서 에버튼에서는 152경기를 뛰며 53골을 넣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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