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만들려면 항상 경기장에 있어야" ATM 전설도 이강인에 반했다...3경기 1골 1도움 '필수 선수' 등극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9.01 10: 44

공식전 3경기 1골 1도움, 출전 시간 171분. 이강인(25)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합류 직후부터 '새로운 7번'에 어울리는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구단 레전드는 이강인을 향해 "공격을 만들기 위해 항상 경기장에 있어야 하는 선수"라는 평가까지 내렸다.
스페인 '카데나 세르'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티코 출신 공격수 키코 나르바에스가 파블로 바리오스와 이강인, 알렉스 바에나를 이번 시즌 핵심 선수로 꼽았다. 그는 아틀레티코가 상대 수비 라인 사이에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에 주목했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적응은 순조롭다. 입단 후 공식전 3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올렸고, 비야레알과 세비야를 상대로는 연달아 선발로 나섰다. 파리 생제르맹 시절보다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면서 빠르게 팀 공격의 중심으로 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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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골도 일찍 나왔다. 이강인은 말라가를 상대로 교체 투입된 뒤 오른쪽에서 공을 받아 중앙으로 이동했고, 정확한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페인 라리가 복귀골이자 아틀레티코 데뷔골이었다.
가장 최근 열린 세비야전에서는 도움까지 기록했다. 아틀레티코는 지난달 30일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26-2027시즌 라리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비야를 3-1로 꺾었다. 시즌 성적은 2승 1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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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정통 스트라이커 없이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적을 요청한 뒤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훈련에 불참한 훌리안 알바레스와 부상 중인 알렉산데르 쇠를로트를 기용할 수 없었다. 이강인과 바에나가 최전방에 배치됐고, 앞선 경기에서 이강인과 투톱을 구성했던 아데몰라 루크먼은 왼쪽 측면으로 이동했다.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오른쪽 날개를 맡았다.
공격수 4명이 중앙과 측면을 자유롭게 오가는 전술은 적중했다. 선제골부터 이강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4분 이강인이 세비야 수비 사이로 정확한 침투 패스를 찔러 넣었고, 발렌시아 유소년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바에나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26분에는 바리오스와 이강인의 연계가 루크먼의 추가골로 이어졌다. 바에나는 전반 33분 다시 골망을 흔들며 일찌감치 멀티골을 완성했다. 정통 스트라이커 두 명이 빠졌지만 이강인과 바에나, 루크먼을 중심으로 한 유기적인 공격이 세비야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 외에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패스 성공률 94%를 기록했고, 선발로 나선 필드플레이어 가운데 모르텐 히울만, 마르코스 요렌테와 함께 팀 내 최고 수준의 성공률을 유지했다. 드리블도 네 차례 성공하며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등번호 10번 바에나가 멀티골을 완성하며 아틀레티코의 압도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바리오스와 이강인의 축구, '천재' 4인방을 완성한 루크먼의 활약이 중심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바리오스와 이강인, 바에나에 루크먼까지 더해지면서 새로운 하모니가 환상적으로 울려 퍼지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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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르타드 디히탈'도 "아틀레티코가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밖에서도 경쟁력 있는 팀이 될 수 있다는 꿈을 갖게 만든 경기였다. 팀이 본질을 되찾은 듯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아틀레티코의 전반전은 경이로웠다. 이강인과 바에나는 공을 발에 붙인 채 결정적인 패스와 정확한 슈팅을 보여줬다. 히울만의 경기력도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시메오네 감독 체제에서 이강인과 바에나, 바리오스가 모두 자신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모든 부분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알바레스의 이적 파동과 쇠를로트의 부상에도 현재 선수 구성으로 충분히 위기를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틀레티코에서 8년 동안 활약한 키코도 이강인을 핵심으로 지목했다. 키코는 1995-1996시즌 아틀레티코의 라리가와 코파 델레이 2관왕을 이끈 구단의 전설이다.
키코는 "수준 높은 선수들과 기술 및 재능을 갖춘 선수들이 돌아오고 있다. 이제 공격수들까지 합류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바리오스와 이강인, 바에나를 언급하며 "이번 시즌 매우 중요한 세 선수다. 공격을 만들어가기 위해 항상 경기장에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보완할 부분도 짚었다. 키코는 "선수들의 몸 상태가 100%가 되는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 후반전에는 경기 속도가 느려졌고, 볼 소유에 대한 통제력도 떨어졌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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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자리인 왼쪽 측면으로 돌아간 루크먼도 호평했다. 키코는 "왼쪽에 치우쳐 뛸 때 루크먼이 진짜 어떤 선수인지 볼 수 있다. 상대를 흔들고 일대일에서 승리할 수 있으며 골도 넣는다. 언제나 상대의 약점을 파고든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두 명의 공격수가 없는 상황에서 루크먼은 리그 첫 두 경기에서 희생됐다"라고 덧붙였다. 최전방 부담에서 벗어난 루크먼과 이강인, 바에나의 조합이 아틀레티코 공격의 새로운 해답으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이강인과 아틀레티코는 오는 5일 오후 11시 15분 아틀레틱 클루브 원정에서 라리가 4라운드를 치른다. 데뷔 후 3경기 연속 영향력을 보여준 이강인은 공식전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와 팀의 개막 4경기 무패에 도전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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