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넷플릭스, '친일 논란' 하영 '전폭 지지'..보란듯이 특집 영상 공개[Oh!쎈 이슈]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6.09.01 15: 37

배우 하영이 친일파 후손 논란 여파로 한국 대중들의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언론과 누리꾼들의 옹호 여론에 이어 일본 넷플릭스 측이 공개적으로 '샤라웃'을 하며 반발심을 더하고 있다.
지난 28일 넷플릭스 재팬(Netflix Japan) 공식 채널에는 "하영이 연기하는, 자신답게 사는 강하고 유연한 캐릭터들"이라는 제목으로 하영 헌정 영상을 업로드 했다.
제목과 같이 썸네일에는 하영이 그간 맡았던 드라마 속 캐릭터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약 4분 분량의 해당 영상은 '이런 엿같은 사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월간남친', '참교육' 등 넷플릭스에서 서비스 중인 드라마들에서 선보인 하영의 연기 모음집으로 이루어졌다.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제작발표회가 5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에서 열렸다.'이런 엿같은 사랑' 은 기억상실에 걸린 검사 고은새(하영)와 자칭 남자친구라 우기는 복싱 코치 장태하(정해인)의 설렘 찐득한 동거 생활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다. 배우 하영이 포토타임을 준비하고 있다. 2026.08.05 / jpnews@osen.co.kr

이와 더불어 넷플릭스 재팬 측은 "우아한 자세가 인상적인 배우, 하영. 자신의 인생을 자신답게 살아가며, 강인함과 유연함으로 사람들을 매료시킨다"와 같은 연기 칭찬도 덧붙였다.
그간 넷플릭스 재팬 측은 이와 같이 화제의 작품 속 배우들의 연기 모음집 영상을 종종 업로드 해 왔다. 불과 한달 전에도 "개성 강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아저씨" 모음!"이라는 제목으로 배우 윤경호 특집 영상을 올렸기 때문. 문제는 공개 시점이다. 한창 친일파 후손 논란이 불거져 잡음이 일던 때에 그 당사자인 배우 하영을 치켜올리는 영상을 올린 것은 '친일파 논란'을 보란듯이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앞서 하영은 지난달 여러 예능에서 "4대째 의사 집안"을 자랑했다가 친일파 후손 논란에 휩싸였다. 하영의 증조부가 친일 행적이 있는 안상호라는 사실이 밝혀져 타격을 입은 것. 더군다나 하영은 증조부가 고종의 진료에 참여했다며 자랑스럽게 말했지만, 정작 고종 독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담긴 기록이 등장해 역풍을 맞았다. 이후 하영 측은 조부인 안부호가 과거 국립소록도병원에서 근무해 한센병 환자들을 위해 힘썼다고 알렸지만, 재직 시기가 소록도에서는 환자들을 상대로 고문에 가까운 실험이 자행됐던 때와 겹친다는 점에서 논란을 한층 더 키웠다.
이와 관련해 당초 하영의 소속사는 친일 논란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지만, 쏟아지는 증거들 속에서 입장을 번복하고 "추가 확인 결과,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하여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하영 역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사과했다.
또 하영은 자필사과문을 올리고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 일제 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며 "그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가족의 역사와 그 시대를 제대로 들여다보고, 앞으로 역사를 대하는 데에 있어 더욱 신중한 태도를 갖도록 하겠다. 또한 우리의 역사를 깊이 있게 공부해 나가며 독립유공자분들과 우리나라의 광복과 안녕에 힘써 주신 모든 분들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섬기는 데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고개 숙였다.
논란의 여파로 예정돼있던 '이런 엿같은 사랑' 인터뷰까지 취소됐으며, 하영이 모델로 있던 광고 영상과 그가 출연한 일부 예능 및 라디오 클립 영상도 비공개 전환되는 등 광고계와 방송가에서도 '손절' 움직임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일본 언론은 "가족이나 후손에게까지 '친일 행위' 행위의 책임을 묻는 것은 잘못"이라며 '연좌제'에 대한 훈수를 담은 보도를 내는 등 한국 대중을 비판했다.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하영이 "불쌍하다"는 여론이 확산됐던 상황.
이런 가운데 넷플릭스 재팬까지 공식 계정을 통해 하영을 '샤라웃' 했고, 이를 본 일본 누리꾼들은 하영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 반면 한국 누리꾼들은 "음침하다", "한국이랑 기싸움 하자는 거냐", "일본 앞잡이의 후손이라 예뻐하냐", "매국노 정품 인증", "친일파 답게 일본에서 활동하시는것도 좋은 방법", "일본으로 가라" 등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하영은 친일 논란 속에서 시즌2, 시즌3 제작을 앞두고 있던 '중증외상센터'에서 하차했다. 넷플릭스 측은 1일 OSEN에 "배우의 입장을 존중하여, 중증외상센터 후속편에 하영 배우는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하영의 또 다른 차기작인 SBS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는 내년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촬영 막바지에 다다른 만큼 "내부 논의 중"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 이에 하영이 '승산 있습니다'에서도 하차할지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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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재팬,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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