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뛰었던 최병용(24)이 2027 신인 드래프트에서 KBO리그에 도전한다.
KBO는 1일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을 개최한다.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해외파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20명(투수 6명, 내야수 6명, 외야수 8명)의 선수가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최지만과 함께 최병용도 이번 트라이아웃에서 상당한 관심을 끌었다. 최병용은 신일고를 졸업한 내야수로 2021년 개최된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고 미국으로 건너가 대학야구를 이어갔다. 그리고 2023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20라운드(611순위) 지명을 받아 샌디에이고에 입단했다.

하지만 최병용은 마이너리그 싱글A 이상으로 올라가는데 실패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150경기 타율 2할3푼9리(489타수 117안타) 5홈런 60타점 82득점 19도루 OPS .696을 기록했고 지난해 8월 방출됐다. 이후 최병용은 미국 독립리그에서 뛰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했지만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한국 복귀를 결심한 최병용은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예정이다. 트라이아웃을 마친 최병용은 “비가 와서 아쉽다. 야외에서 치면 실내에서 치는 것보다 타구가 날아가는 것이 잘 보인다. 펑고도 더 많이 받고 싶은데 짧게 해서 조금 아쉬움이 있다”고 트라이아웃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100% 다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후회는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샌디에이고에서 방출된 최병용은 “사실 한 번 더 마이너리그 팀을 찾아보려고 올해 봄까지 미국에 갔다.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해서 독립리그에서 뛰며 실전감각을 유지했고 트라이아웃에 맞춰서 한국에 돌아왔다. 경기를 계속 뛰었기 때문에 실전 감각은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외야수로 출전을 하기도 했던 최병용은 “그 때는 외야수가 부상으로 빠진 팀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나간 것이다. 주포지션은 유격수와 2루수다. 코너 수비도 할 수는 있어서 내야 유틸리티로 봐주시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3년간 도전을 하고 돌아온 최병용은 “야구적인 부분에서는 한국과 미국이 조금 다른 점이 있었다. 생소한 점을 많이 접했고 TV에서 보던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훈련하는 것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최지만 선배님, 김하성(애틀랜타) 선배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선배님을 다 만나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루이스) 아라에스 선수, 잰더 보가츠 선수, (매니) 마차도(이상 샌디에이고) 선수 등과 함께 훈련을 했는데 좋은 경험이었다. 혼자 야구를 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해 노력했다. 미국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80kg 초반에서 90kg 후반까지 체격을 키웠다”며 미국 생활을 돌아봤다.
최병용의 드래프트 동기 중에서는 이미 KBO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 함께 신일고를 졸업한 김휘집(NC), 국가대표 유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김주원(NC) 등이 최병용의 친구다.
“친구들과 함께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 배가 아프다”며 웃은 최병용은 “나도 좋은 결과를 받아서 친구들과 같은 레벨에서 야구를 하고 싶다”면서 “드래프트에서 어떻게 될지 상상은 해보지 않았다. 그냥 내 이름이 불렸으면 좋겠다는 마음만 가지고 있다”며 KBO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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