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투수전 끝에 오스틴 보스(삼성 라이온즈)가 웃었다.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보스는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KBO리그 고별전에서 최고의 피칭을 선보인 셈.
이로써 보스는 지난달 2일 사직 롯데전에서 3이닝 9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고개를 떨궜던 아쉬움을 씻어냈다. 롯데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도 잘 던졌다. 아쉽게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6이닝 2실점(6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으로 잘 던졌다.

삼성은 보스의 활약에 힘입어 롯데를 3-0으로 누르고 6연승을 달렸다. 삼성 최형우는 KBO 42번째 4년 연속 200루타 달성했고 이재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 구단 상대 홈런을 터뜨렸다. 롯데 전민재는 데뷔 첫 100안타를 때려냈지만 팀 패배에 빛을 잃었다.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우익수 김성윤-좌익수 구자욱-지명타자 최형우-1루수 르윈 디아즈-2루수 류지혁-3루수 김영웅-포수 강민호-유격수 이재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롯데는 중견수 황성빈-지명타자 나승엽-좌익수 빅터 레이예스-3루수 한동희-1루수 고승민-유격수 전민재-우익수 윤동희-포수 손성빈-2루수 한태양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4회 선두 타자 구자욱이 내야 안타로 1루를 밟았다. 최형우와 디아즈 모두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찬스가 무산되는 듯했다. 2사 후 류지혁이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직구(153km)를 밀어쳐 좌중간 2루타로 연결했다. 먼저 스타트를 끊은 구자욱은 여유있게 홈인.
삼성은 추가 득점이 필요한 가운데 이재현의 한 방으로 1점 더 달아났다. 5회 1사 후 이재현이 로드리게스의 4구째 직구를 밀어쳐 우중월 솔로 아치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120m.

삼성은 2점 차 앞선 8회 최형우의 2루타로 추가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디아즈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2루 주자는 3루에 안착했다. 류지혁의 중전 안타로 3-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전민재와 윤동희의 연속 안타에 이어 전민재의 3루 도루까지 나오며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손성빈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삼성 마무리 김재윤은 3점 차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를 추가하며 3년 만에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