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티배팅" 홈런왕 방출하고 데려온 야심작, 루틴 바꾸고 2G 연속포...비로소 영입 이유 증명하나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09.02 02: 39

여전히 부족하지만, 지금이라도 깨어난 것이 다행일까. NC 다이노스 블레인 크림이 2경기 연속 홈런포로 앞으로를 더 기대케 하고 있다. 
블레인은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7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7-2 승리를 견인했다. 
3-1로 아슬아슬하게 앞서고 있던 7회, 블레인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회 첫 타석 3루수 땅볼, 3회 두 번째 타석 중견수 뜬공, 6회 3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던 블레인이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블레인은 한 방을 터뜨렸다.

1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구창모가, 방문팀 KIA는 네일이 선발 출전했다. NC 다이노스 블레인이 7회말 2사 만루 좌월 만루 홈런을 치고 있다. 2026.09.01 / foto0307@osen.co.kr

7회말 안중열의 볼넷과 박시원의 희생번트, 김주원의 볼넷과 대타 박건우의 중견수 뜬공, 대타 권희동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블레인이 성영탁의 139km 커터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블레인의 한국 무대 첫 만루포이자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포. 7-1로 격차를 완벽하게 벌렸다.
1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구창모가, 방문팀 KIA는 네일이 선발 출전했다. NC 다이노스 블레인이 7회말 2사 만루 좌월 만루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09.01 / foto0307@osen.co.kr
NC가 홈런왕 출신 맷 데이비슨을 방출하고 데려온 야심작 블레인이다. 하지만 좀처럼 선구안이 발휘되지 않았고 거포 스윙도 나오지 않았다. 나홀로 특타를 치는 등 한국 무대 적응을 위해 노력했지만 결과가 쉽사리 나오지 않았다. “영상으로 봤던 미국에서의 스윙이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이호준 감독의 말에는 답답함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한화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면서 조금씩 깨어나고 있는 모양새다. 이날 만루포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서 9타점을 쓸어담고 있다. 비록 시즌 누적 성적은 35경기 타율 2할5푼4리(126타수 32안타) 5홈런 25타점 OPS .725로 아직 부족하다.
1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구창모가, 방문팀 KIA는 네일이 선발 출전했다.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이 7회말 2사 만루 좌월 만루 홈런을 친 블레인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09.01 / foto0307@osen.co.kr
하지만 2경기 연속포가 반등의 계기가 되기를 모두가 바란다. 경기 후 블레인은 “최고다.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타점을 올리고 싶었는데, 중요한 순간에 그렇게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만루포 소감을 전했다.
이어 “타석에서도 자신감 있게 임하려고 했다. 최근 타격코치님께서 타격뿐만 아니라 멘탈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신다. 경기에서 흔들리지 않고 자신감을 유지하면서 나만의 루틴을 지킬 수 있도록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미국에서는 티배팅보다는 피칭머신을 활용한 훈련에 집중했다. 실제 투수의 공에 타이밍을 맞추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라며 “얼마전 부터 타격코치님들이 내 루틴에 티배팅 훈련을 넣어주셨다. 티배팅을 루틴으로 하는 건 약 10년 만이다. 티배팅을 하면서 스윙을 간결하게 만들고 기본적인 부분을 다시 잡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바뀐 루틴이 타격감 회복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타격을 하고 싶고 늘 큰소리로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 인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1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구창모가, 방문팀 KIA는 네일이 선발 출전했다. NC 다이노스 블레인이 7회말 2사 만루 좌월 만루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6.09.01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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