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젠지, KT 꺾고 PO 3R行...T1과 함께 롤드컵 동반 진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6.09.02 08: 19

설계에서는 KT가 웃는 상황이었지만, 마지막 웃은 쪽은 체급과 밸류를 택한 젠지였다. 결정적인 순간 연달아 성공한 두 번의 장로 드래곤 버프 가로채기가 결국 시리즈의 향방을 젠지쪽으로 기울게 만들었다. 젠지가 7년 연속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여기에 라이벌 T1 역시 롤드컵 6년 연속 진출에 성공했다. 
젠지는 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승자조 2라운드 KT와 경기에서 '캐니언' 김건부의 신묘한 장로 드래곤 버프 가로채기가 연달아 성공하면서 다전제 승부에서 가장 중요한 1세트를 잡아내고, 결국 3-0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승자조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로써 젠지는 2026 롤드컵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승자조 결승 진출로 최소 3번 시드를 확보했다. KT가 패자조 2라운드로 내려가면서 정규 시즌 순위가 앞선 T1은 2일 한화생명전 결과와 상관없이 롤드컵 출전을 확정했다. 

이날 승부의 백미는 1세트였다. 이틀 전 디플러스 기아(DK)를 셧아웃으로 혼쭐내고 승자조 2라운드에 올라온 KT가 젠지의 초반 카운터 정글링을 시작부터 제대로 받아치면서 기세를 초반부터 올렸다. 
끌려가던 젠지도 첫 번째 내셔남작을 챙기며 운영에서 힘을 받기 시작했다. KT도 이에 질세라 운영으로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한 뒤 장로 드래곤을 노렸지만, 젠지의 '캐니언' 김건부가 숫적 열세 상황에서 버프를 가로채는데 성공했다. 
놀란 KT가 두 번째 바론 버프를 챙기면서 첫 번째 장로 사냥 실패의 충격에서 벗어나는 듯 했지만, 두 번째 장로 드래곤을 또 한 번 젠지의 '캐니언'이 가로채면서 그대로 1세트가 끝났다. 
허무하게 1세트를 무너진 KT는 2세트와 3세트 젠지에게 철저하게 체급에서 휘말리며 무너졌다. 젠지는 '캐니언' 김건부가 2,  3세트 탑을 기막히게 공략하면서 힘겨웠던 1세트에 비해 손쉽게 승리를 매조지었다. 
'룰러' 박재혁은 '페이커' 이상혁, '비디디' 곽보성에 이어 LCK 역대 세 번째, 원딜로는 첫 번째 3000킬의 주인공이 됐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