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몰린 ‘파괴전차’ 한화생명이 ‘제카’ 김건우의 폭발적인 활약을 앞세워 기사회생,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한화생명은 2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승자조 2라운드 T1과 3세트 경기에서 '제카' 김건우와 '구마유시' 이민형이 고비 때마다 캐리롤을 책임지며 25분 36초 만에 넥서스를 공략하고 한 세트를 만회하며 세트스코어를 1-2로 쫓아갔다.
벼랑 끝에 내몰린 한화생명은 첫 번째 선택권으로 진영을 선택해 블루 사이드를 잡았다. 카밀 선픽에 아칼리-세주아니-미스 포츈-쉔이라는 파격적인 상체 및 다이브 조합을 꾸렸다. 반면 레드 사이드 후픽을 선택한 T1은 케넨-요네-마오카이-알리스타-카이사로 조합을 구성해 맞섰다.

선제 득점의 주역은 ‘제카’ 김건우였다. 5분경 ‘제카’의 아칼리가 과감한 돌진으로 포탑을 끼고 있던 ‘페이커’ 이상혁의 요네를 솔로 킬로 제압하며 퍼스트 블러드를 올렸다. 기세를 탄 한화생명은 8분 공허 유충을 사냥한 뒤 자연스러운 라인 스와프를 전개, ‘카나비’ 서진혁의 세주아니와 봇 듀오까지 탑으로 합류하는 3인 다이브로 ‘도란’ 최현준의 케넨을 잡고, 커버를 들어온 ‘오너’ 문현준까지 제압해 3-0으로 달아났다.
10분 T1이 봇 라인 개입을 통해 반격을 노렸으나, 한화생명이 역으로 2대1 킬 교환에 성공하며 스코어는 5-1까지 벌어졌다. T1 역시 순순히 물러서지 않고 탑 5인 다이브 승부수를 던져 2킬을 추격했고, 14분 한화생명의 탑 다이브 공세를 ‘도란’의 슈퍼 플레이로 버텨내며 5-6까지 바짝 쫓아가 협곡 전령까지 수급했다.
하지만 승부의 균형은 드래곤 스택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한화생명의 한타력에서 깨졌다. 21분 드래곤의 영혼이 걸린 승부처 한타에서 ‘제카’의 아칼리가 적 진영을 뒤흔드는 신기성에 가까운 무력으로 대활약, 에이스를 띄우며 13-9로 격차를 벌림과 동시에 화염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했다.
이어 내셔 남작을 사냥하고 바론 버프를 두른 한화생명은 24분 한타에서도 ‘제카’와 ‘구마유시’ 이민형의 화력을 앞세워 4킬을 추가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여세를 몰아 T1의 본진으로 파고든 한화생명은 25분 36초 만에 넥서스를 철거, 3세트 완승으로 추격에 성공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