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를 연이틀 격파했는데 여전히 1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가 0.5경기다. 그럼에도 KT 위즈의 한국시리즈 직행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9-6으로 승리했다.
2위 KT는 최근 2연승, 한화전 5연승을 달리며 같은 시간 대구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꺾은 1위 삼성과 0.5경기 승차를 유지했다.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 시즌 68승 3무 43패가 됐다. 반면 최근 8연패 수렁에 빠진 한화는 49승 3무 64패와 함께 9위로 밀려났다.


선발 소형준이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4실점 90구 노 디시전에 그쳤지만, 우규민(1이닝 무실점)-전용주(1이닝 무실점)-스기모토 코우키(1이닝 무실점)-이상동(⅓이닝 2실점)-김정운(⅔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든든히 지켰다. 전용주는 시즌 4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허경민이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 김민혁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중심을 잡은 가운데 최원준이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힐리어드가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조대현이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연승을 이끌었다.
KT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소형준이 4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자기 역할을 다했다.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도 잘 막았다”라며 “타선에서는 김민혁의 선취 타점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최원준의 2타점과 힐리어드 추가 타점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동점을 허용했지만, 선수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김민혁, 허경민이 2타점을 합작했고, 힐리어드의 홈런 등 추가 3타점을 내며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수훈선수를 일일이 언급했다.
그러면서 “선수들 수고 많았고,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선수단을 대표해 인사했다.

공격을 이끈 김민혁은 1위 삼성과 0.5경기 승차에 대해 “우리도 사람이기에 경기 중간중간 삼성 경기를 확인한다. 삼성이 이기면 선수들끼리 삼성은 언제 지냐는 말도 한다”라며 “몇 년 동안 이런 순위싸움을 해왔기 때문에 부담은 있지만, 재미있다. 끝날 때까지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는 게 재미있다”라고 밝혔다.
시즌 31호포를 터트린 힐리어드는 “최근 원하는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 오늘 경기에서는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자는 욕심이 있었다. 특히 오늘 공격적인 투수를 상대했기에 매 타석 내 능력을 믿고, 공격적으로 스윙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홈런이 나온 것도 기쁘지만, 원하는 스윙을 통해 좋은 타구를 만들게 되어 더 기쁘다. 또 팀이 이겨서 기쁘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KT는 3일 고영표를 앞세워 시리즈 스윕을 노린다. 한화는 폐렴에서 돌아온 아시아쿼터 왕옌청을 예고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