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희vs전혜원, 드디어 만났다…소름 돋는 대치(‘욕망의 덫’)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6.09.03 10: 48

장서희와 전혜원이 마침내 정면으로 마주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욕망의 덫’(연출 이대경, 정광수, 극본 구지원) 18회에서는 고은설(전혜원 분)의 움직임을 한발 앞서 읽고 있던 주미란(장서희 분)의 치밀한 계략이 드러나며 안방극장에 서늘한 긴장감을 안겼다. 18회 시청률은 8.0%(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전체 기준)를 기록하며 쉴 틈 없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날 강해라(주새벽 분)는 단둘이 있는 고은설과 차석진(설정환 분)을 목격하고 질투를 넘어 분노했다. 과민하게 반응하는 강해라를 차석진이 진정시키려 했지만, 고은설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뭐가 그렇게 겁이 나니? 네가 자꾸 이러니까 나한테도 기회가 있는 것 같잖아. 그러니까 괜히 자극하지 말라고”라고 맞받아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고은설은 차석진을 둘러싼 강해라의 질투와 견제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박희정(서유정 분)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밝히기 위한 추적을 계속한 것. 가짜 목격자 이정태(안홍진 분)를 만났던 회사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내기 위해 관련 인물들을 하나씩 찾아 나섰고, 고기한(최재원 분)의 도움까지 받으며 사건의 실체에 한 걸음씩 다가갔다.
차석진 역시 고은설에게 목걸이를 돌려주면서도 그녀가 ‘청마그룹’에 들어온 이유를 굳이 캐묻지 않았다.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궁금증을 더했다.
반면 주미란은 ‘청마장학재단’ 후임 이사 선임을 앞두고 자신의 편에 설 인물을 앉히기 위한 계획에 돌입했다. 홍 교수를 장학재단 이사로 선임하려 했지만, 강영훈(유태웅 분)이 추천한 인물이 이사 자리에 오르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그러나 주미란을 흔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나 부장(임재근 분)의 보고를 통해 고은설이 회사 부장들을 찾아다니고 있다는 사실까지 파악한 주미란은 당황하기는커녕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주미란은 “그냥 한 번쯤은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싶어서. 청마까지 들어와서 자기가 노력하면 뭐든 찾아낼 수 있다고 착각하는 그 표정을 말이야”라고 말하며 서늘한 미소를 보였다. 고은설이 진실을 쫓는 사이 이미 그의 움직임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있었던 것.
방송 말미에는 고은설이 사건과 관련된 단서를 찾기 위해 나 부장의 사무실에 몰래 들어갔다가 주미란과 맞닥뜨리는 장면이 그려졌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움직이던 고은설과 그런 그의 행보를 이미 예상하고 기다리고 있던 주미란이 마침내 마주한 순간이었다.
갑작스러운 주미란의 등장에 당황한 고은설과 달리 주미란은 태연한 얼굴로 그를 압박했다. 특히 재미있다는 듯 고은설을 바라보는 주미란의 표정과 긴장한 고은설의 모습이 교차되며 강렬한 엔딩을 완성했다. 주미란이 고은설을 잡기 위해 판 함정이었던 셈이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욕망의 덫’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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