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번호 7번' 이강인(25)이 빠르게 '명장'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데 산 마메스에서 열리는 2026-2027시즌 라리가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틀레틱 클루브와 맞붙는다. 현재 아틀레티코는 2승 1무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시메오네 감독의 계획이 윤곽을 드러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시메오네는 산 마메스에서 산체스 피스후안(세비야 홈구장)의 '압도적 기세'를 다시 이어간다. 아틀레티코는 주말 아틀레틱과 경기를 앞두고 계속 훈련을 진행했다"라며 아틀레티코의 훈련 내용을 전했다.
![[사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03/202609031133778388_6a9902be8721c.jpg)
매체는 "축구계의 유명한 격언 중 하나는 무언가가 잘 작동한다면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시메오네 감독은 아틀레틱과 경기를 앞두고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 아틀레티코가 최근 몇 년간 최고의 출발 중 하나로 꼽힐 만한 첫 30분을 보여줬던 세비야전 선발 라인업을 다시 내세울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라리가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03/202609031133778388_6a9902bf1c8d4.jpeg)
지난 세비야전에선 이강인과 알렉스 바에나 투톱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원래 포지션인 측면으로 돌아간 아데몰라 루크먼도 제 실력을 뽐냈고, 우측 윙어로 나선 시메노에 감독의 아들 줄리아노 시메오네도 잘 녹아들었다.
정통 스트라이커 부재 속에 꺼내든 고육지책이었지만, 4명의 공격수는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자유롭게 오가며 시너지를 냈다. 바에나가 좀 더 스트라이커처럼 뛰며 득점에 더 집중했고, 이강인은 더 넓은 범위를 움직이며 팀 공격에 창의성을 불어넣었다.
그 덕분에 아틀레티코는 어렵지 않게 승리를 챙겼다. 전반 4분 이강인이 수비 사이로 찔러넣은 날카로운 패스를 바에나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26분엔 파블로 바리오스와 이강인의 연계에 이어 루크먼이 추가골을 터트렸고, 전반 33분 바에나가 멀티골을 뽑아내며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극찬이 쏟아졌다. 스페인 '마르카'는 "10번 바에나가 멀티골을 완성하며 아틀레티코의 압도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바리오스와 이강인의 축구, 그리고 '천재' 4인방을 완성한 루크먼의 활약이 중심이었다"라며 "바리오스와 이강인, 바에나에 루크먼까지 더해지면서 새로운 하모니는 환상적으로 울려 퍼지고 있다"고 박수를 보냈다.
![[사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03/202609031133778388_6a9902bf8670a.jpg)
아틀레티코의 레전드 키코 나르바에스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바리오스와 이강인, 바에나를 팀에 창의성을 더해줄 핵심 선수로 꼽으며 "이번 시즌에 매우 중요한 세 선수다. 공격을 만들어가기 위해 항상 경기장에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강인은 데뷔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한 뒤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 중이다.
시메오네 감독도 같은 생각으로 세비야전 라인업을 꾸릴 전망이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바에나는 세비야전에서 두 골을 넣은 데 이어 다시 최전방에 나선다. 공격진에는 이강인과 루크먼이 자리한다"라며 "다만 이는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배치다. 루크먼은 측면으로 빠져 플레이했고, 실제로는 바에나가 '가짜 9번' 역할을 맡아 더 높은 위치에서 뛰었다"고 짚었다.
이어 매체는 "즉 지금까지의 훈련에서 본 모습이 그대로 이어진다면 선발 라인업은 얀 오블락, 마르코스 요렌테, 마르크 푸빌, 다비드 한츠코,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줄리아노, 모르텐 히울만, 바리오스, 루크먼, 이강인, 바에나로 구성된다"고 내다봤다.
여기에 토트넘에서 새로 데려온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바르셀로나 이적 요청으로 갈등을 빚었던 훌리안 알바레스 등이 가세하면 아틀레티코의 베스트11은 더 강해질 수 있다. 그럼에도 이강인과 바에나는 한동안 주축으로 뛸 가능성이 크다. 아틀레티코에 합류하자마자 핵심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이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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