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놀란 변심이다. 도안 리츠(28)가 갑작스럽게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 이적을 취소했다.
일본 '코코 카라'는 3일(한국시간) "도안은 사우디행 직전에 이적을 거부했다. 거액의 제안을 거절한 그의 결정에 독일 언론도 '가족을 중시하고, 돈을 선택하지 않았다'라며 감탄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올여름 일본에서도 큰 화제가 됐던 도안의 사우디 리그 이적. 주축 선수의 이탈에 대비하던 명문 알 이티하드는 2030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맺고 있는 프랑크푸르트에서 그를 '강탈'하려 했다. 선수 본인에게도 세후 연봉 900만 유로(약 142억 원)의 3년 계약이라는 초고액 제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은 거의 성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사진] 센트랄 두 아라바오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03/202609031426779424_6a990fd784284.jpg)
그러나 마지막 순간 도안이 마음을 바꿔 이적을 취소했다.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던 프랑크푸르트 구단은 알 이티하드의 옵션 포함 최대 2000만 유로(약 316억 원)짜리 제안을 받아들였고, 아디 휘터 감독도 어쩔 수 없이 승낙할 수밖에 없었다.
![[사진]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03/202609031426779424_6a990fd7d2378.jpeg)
모든 절차를 마친 도안은 사우디로 날아가기만 하면 됐다. 하지만 독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그는 막판에 이적을 원하지 않게 됐고, 끝내 프랑크푸르트 잔류를 결정했다.
독일 '스포르트 1'은 "도안은 가족을 비롯한 가까운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눈 뒤 잔류를 결심했다. 그는 매우 높은 금액의 매력적인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만약 도안이 사우디 1부리그에서 뛰는 최초의 일본인 선수가 됐다면 연봉 900만 유로를 전액 실수령할 수 있었다. 사우디는 외국인 노동자를 포함한 개인의 소득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기 때문. 프랑크푸르트에서 받는 연봉의 3배를 챙길 수 있는 엄청난 기회였다.
그럼에도 도안은 이를 포기하고 유럽 빅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기로 했다. 자신을 '절대적 존재'라고 평하며 남아달라고 요청했던 휘터 감독과 함께하기로 한 것. 코코 카라는 "현재로서는 정확한 속내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독일과 유럽에서 뛰기를 원했던 것이 이유 중 하나로 받아들여지는 듯하다"고 짚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03/202609031426779424_6a99108e731ee.jpg)
독일에서도 적잖게 놀란 분위기다. '프랑크푸르트 룬트샤우'는 "중요한 주축 선수가 구단에 남을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도안의 훌륭한 인품을 보여주는 것이었다"라며 "도안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주변으로부터의 신뢰와 애정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그는 매우 프로 의식이 높은 선수이며, 팀에 힘이 되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갖고 있다"고 극찬했다.
또한 매체는 "도안은 알 이티하드에 합류하기 직전까지 갔다. 그는 세후 900만 유로의 연봉을 벌 수 있었을 것이다. 그것은 누가 봐도 터무니없이 높은 제안이었고, 거절할 여지가 없었다"라며 "그러나 가족을 생각하고, 팀과 플레이 환경을 중시한 그는 돈을 선택하지 않았다. 도안이 사막의 나라로 가지 않기로 한 건 적지 않은 충격"이라고 강조했다.
사우디 측도 마찬가지다. 일찍이 메디컬 테스트도 마쳤던 선수가 최종 서명만 앞두고 변심했기 때문. 사우디 언론인 왈리드 알 파라지는 "도안은 돌연 이적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협상 문제가 아니라 그의 가족이 내린 결정에 따른 것이다. 금전적인 문제나 계약 조건에 대한 의견 차이 등은 없었지만, 알 이티하드는 영입 전략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우디 이적시장에서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다. 도안과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구단이 입는 타격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라며 "도안이 이적을 거부하는 놀라운 결정을 내렸다. 구단 경영진이 지난 몇 시간 동안 세운 계획은 완전히 위기에 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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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생 측면 공격수 도안은 일본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감바 오사카에서 성장한 그는 네덜란드 흐로닝언, 에인트호번 등을 거쳐 2022년 여름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입성했고, 빅리그에도 통하는 실력임을 입증하며 지난해 프랑크푸르트로 팀을 옮겼다.
그런 도안이 사우디로 향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으니 일본 축구계가 충격에 빠진 것도 당연했다. 그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하는 등 일본 대표팀에서도 에이스 중 한 명이기 때문. 팬들은 "이제 월드컵 우승이 목표라고 하지 마라", "우승을 외치던 일본의 10번이 사우디라니", "대표팀을 자기 돈벌이를 위해 이용하고 있었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도 "선수에게 돈을 버는 것도 하나의 가치관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이 좋은 선수라는 것을 평가받는 것이기도 하니 나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어디에 몸을 두고 뛰느냐, 성장이 될 수 있느냐를 생각해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에둘러 이적을 만류했다.
이러한 여론도 도안이 사우디행을 취소하는 데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적시장 막판에 도안 영입이 무산된 알 이티하드. 알 이티하드는 3년 전 손흥민에게 연봉 3000만 유로(약 473억 원)에 달하는 4년 계약을 제안했다가 거절당하기도 했다. 이번엔 일본 대표팀 에이스를 노리다가 헛물만 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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