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피스텔 추락사 가해자 누나, KBS 드라마 출연 중"…유가족 주장 파장 확산 [Oh!쏀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6.09.03 17: 50

부산 오피스텔 추락사 유가족이 가해자의 누나가 KBS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3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부산 오피스텔 추락사 유가족입니다’라는 청원이 게재됐다.
유가족은 “억울하게 사랑하는 딸을 잃었습니다. 저희 딸은 가해자의 지독한 스토킹에 시달리고 시달리다가 결국 억울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라며 “그날 이후로 제 시간은 멈춰버렸지만 세상은 너무나 무심하고 잔인하게 느껴집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해자의 누나는 지금 KBS 저녁 일일드라마에 비중 있는 역할로 출연해 TV 화면 속에서 웃고 울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드라마 배우로 아무렇지 않게 활동하고 있습니다”라며 “저희 가족은 억울하게 죽었는데 가해자 가족의 딸은 배우로서 승승장구 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어찌 이리도 불공평할까요”라고 덧붙였다.
유가족은 “한쪽에서는 사랑하는 딸을 잃은 부모가 매일같이 무너져 내리고 있는데, 다른 한쪽에서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일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현실이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라며 KBS에 이와 같은 사실을 몰랐는지에 대한 입장 표명과 공영방송사로서 책임 있는 대처를 요청했다.
해당 청원은 3일 오후 5시 기준 534명의 동의를 얻었다. KBS 시청자 청원은 청원이 게시된 날부터 30일 동안 1000명이 동의하면 KBS에서 30일 이내에 답변해야 한다.
부산 오피스텔 추락사는 2024년 1월 부산 진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전 남자친구 A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20대 여성 B씨가 떨어져 숨진 사건이다. 당초 A씨는 경찰에 자신이 집에서 나온 뒤 피해자가 추락했다고 말했지만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폭행하고 스토킹한 사실이 드러났다.
A씨는 특수협박과 재물손괴, 퇴거불응,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징역 3년 6개월과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지만 항소심에서는 징역 3년 2개월로 감형됐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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