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 여자배구 SV리그 우승팀 SAGA 히사미츠 스프링스가 2026~2027시즌 개막을 앞두고 한국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태국 여자 대표팀 초청 친선경기로 관심을 받고 있다.
SAGA 히사미츠는 한국으로 전지훈련을 와서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합숙 훈련과 연습 경기를 가졌다. 일본으로 돌아가서는 8월말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태국 여자 대표팀을 초청해 친선경기를 치른다.
일본 매체 니시닛폰은 “올 가을 개막하는 SV리그 2연패를 목표로 하는 SAGA 히사미츠는 8월말 5박6일 일정의 한국 전훈을 마치고 귀국했다”고 전했다.


SAGA 히사미츠는 8월말 열린 아시아선수권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한 세터 사카에 에리카, 아웃사이드히터 기타마도 아야네 그리고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12명의 선수단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매체는 “한국 프로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연습 경기를 통해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취임 2번째 시즌인 나카타 구미 감독이 걱정했던 부상 선수도 나오지 않아 웃는 얼굴로 무사히 끝났다. 시합 전 연습과 식사 등을 통한 소통으로 팀의 호흡이 한층 더 깊어진 모습이다”고 전했다.
또 “그중에서도 테이블에 둘러앉아 연일 군침을 흘리며 먹은 한국 요리는 선수들의 배를 채워 주었고, 몸과 마음에 에너지를 충전해 준 것은 틀림없다”고 전했다. SAGA 히사미츠 선수들은 삼겹살 회식을 갖는 등 한국 음식을 잔뜩 즐긴 모습이었다.



SAGA 히사미츠는 오는 12일 태국 여자 대표팀을 일본으로 초청해 친선 경기를 갖는다고 밝혔다. 대표팀 대 대표팀의 친선 경기가 아닌, 프로 단일팀과 대표팀의 경기다. 엄청난 볼거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다.
태국은 지난달 30일 중국 톈진 올림픽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 여자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중국을 세트스코어 3-2(25-20, 11-25, 23-25, 25-18, 15-10)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17위였던 태국은 8강에서 한국(랭킹 28위), 4강에서 일본(랭킹 6위)을 꺾었고, 결승전에서 중국(랭킹 7위)에 역전승을 거두며 아시아 정상에 섰다. 태국은 아시아선수권 우승으로 아시아에 1장 배정된 2028 LA올림픽 출전 직행 티켓을 차지했다. 태국 여자 배구는 올림픽에 최초로 출전하게 된다.
태국 대표팀으로 출전한 하타야 밤룽숙(미들브로커)가 SAGA 히사미츠에서 뛰고 있다. SAGA 히사미츠는 오는 10월 10일 SV리그 개막전을 태국 방콕에서 치를 예정이다. 여러모로 태국과 인연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태국 여자 대표팀에는 일본인 요시다 신이 분석요원 겸 보조 코치로 있다. 태국이 우승을 차지한 후 일부 일본팬들이 "일본을 배신하고 태국으로 가서 우승했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요시다 코치는 지난해까지 일본 여자 대표팀에서 분석요원 겸 통역으로 일했다.
비난이 거세지자, 요시다 코치는 "나는 일본 대표팀에서 계속 일하고 싶었다. 2025년 일본배구협회에서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았다. 다른 곳을 알아보던 중 태국 대표팀에서 제안이 와서 태국배구협회와 계약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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