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자단식 간판 왕즈이(26)가 2026 중국 마스터즈 8강에 순조롭게 진출했다. 하지만 중국 언론의 시선은 여전히 세계랭킹 1위 안세영(24, 삼성생명)에게 향하고 있다.
세계랭킹 2위 왕즈이는 2일 중국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중국 마스터즈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세계랭킹 31위 카루파테반 레츠하나(말레이시아)를 세트스코어 2-0(21-10, 21-8)으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중국 현지에서도 왕즈이가 홈 코트의 이점을 살려 대회 후반까지 순항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중국 언론이 왕즈이의 우승 가능성을 낙관하기에는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이 남아 있다. 바로 한국의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다.
![[사진] 안세영 / BWF](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03/202609032231777434_6a997e7679585.png)
![[사진] 왕즈이 / BWF 홈페이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03/202609032231777434_6a997e7abf0e9.png)
안세영 역시 이날 16강전에서 중국의 한첸시를 2-0(21-14 21-7)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8강에 진출했다. 세계선수권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데 이어 중국 마스터즈에서도 초반부터 강력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매체들도 최근 안세영의 기세를 주목하고 있다. '스포츠qq'는 "왕즈이가 8강까지 순항했지만 가장 큰 벽은 역시 안세영이다. 안세영의 독주를 막을 선수가 있다면 역시 왕즈이 뿐이다. 두 선수는 결승전에서 만날 수 있다. 안세영은 특히 지난달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세계선수권대회에서 6경기 연속 무실게임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은 안세영에 대한 경계심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세영은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왕즈이를 2-0으로 꺾은 데 이어 결승에서도 야마구치 아카네를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다. 왕즈이 입장에서도 안세영은 분명 껄끄러운 상대다. 실제로 두 선수는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맞붙었다. 왕즈이는 첫 게임에서 20-19로 앞서며 게임포인트를 잡았지만 안세영의 막판 집중력을 넘지 못했다. 결국 22-24, 16-21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사진] 안세영 / BWF](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03/202609032231777434_6a997e846aae0.png)
왕즈이는 현재 세계랭킹 2위로 중국 여자단식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 중국 마스터즈에서도 8강까지 무실게임으로 올라오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대진표상 안세영과 왕즈이가 만나려면 결승까지 살아남아야 한다. 현재 두 선수는 서로 다른 대진 구역에 자리하고 있어 조기 맞대결 가능성은 없다. 중국 입장에서는 왕즈이가 결승까지 진출해 안세영과 다시 한번 우승을 놓고 맞붙는 그림이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