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4개월 예비신부 실종.."시체 있는 곳 말씀드리겠다" ('형수다2')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6.09.04 09: 24

 결혼을 앞두고 돌연 실종된 임신부, 그리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 두 남녀를 둘러싼 충격적인 살인사건의 전말이 베일을 벗는다.
오늘(4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를 통해 공개되는 E채널 오리지널 웹 예능 ‘형수다’ 시즌2(이하 ‘형수다2’) 56회에서는 판사 출신 정재민 변호사가 게스트로 출격해 잔혹한 범죄 사건의 추적기를 함께한다.
이날 ‘뉴스 없데스크’ 코너에서는 1997년 1월로 시간을 되돌려 당시 영장 실질심사제 시행 여파와 서울대 입시 논술 문제 등 시대를 풍미한 이슈로 포문을 연다. 특히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관련 논술 문제를 접한 MC 안정환은 "이게 쉬운 거예요?"라며 난감한 기색을 내비쳐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다뤄지는 사건은 밤중에 집을 나선 딸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아버지의 실종 신고로 시작된다. 결혼을 앞둔 23세 여성은 임신 4개월의 몸으로 예비신랑 최 씨를 만나러 간 뒤 연락이 두절됐다. 예비 장인과 함께 딸을 찾아다니던 최 씨는 "죄송합니다"라는 메모만 남긴 채 자취를 감췄고, 직후 의문의 삐삐 메시지가 도착한다.
삐삐 속 남성은 시신이 있는 곳을 언급하며 "안장 잘 해달라"고 말했고, 함께 있던 여성은 "부모, 형제 다 버리고 사랑을 택했다"는 기묘한 메시지를 남겼다. 음성의 주인공은 사라진 최 씨와 그의 전 연인 정 씨였다. 형사들은 눈 쌓인 외진 야산에서 쌀 포대에 담긴 실종 여성의 시신을 발견하며 본격적인 추적에 나선다.
스마트폰도 CCTV도 보편화되지 않았던 시절, TV 공개수배까지 진행했지만 사건은 장기 미제로 빠질 위기에 처했다. 그러던 중 미국 LA에서 뜻밖의 제보가 날아든다. 교민 방송으로 공개수배 화면을 본 현지 한인 마트 손님이 두 사람을 알아본 것.
공식 출국 기록조차 없던 용의자들은 현지에서 체포된 후에도 자신들의 신원을 완강히 부인했으나, 한국 경찰이 미리 미국 측에 전한 결정적 자료에 의해 꼬리가 잡히게 된다. 바다 건너까지 도주한 범인들의 대담하고 파렴치한 행보에 안정환은 “인간의 탈을 쓰고 어떻게 이럴 수 있냐”라며 분노를 금치 못했다. 임신부 예비신부에게 일어난 비극의 진실과 3년 간의 끈질긴 추적 과정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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