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수입 0원" '윤보미♥' 라도 “사람답게 못 살아았다” 결국 눈물 (‘해투’)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6.09.05 07: 35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프로듀서 라도가 17년 만에 다시 가수로 무대에 오른 뒤 결국 눈물을 흘렸다. 가난 때문에 꿈을 내려놔야 했던 과거부터 성공한 작곡가가 되기까지의 시간이 한꺼번에 떠오른 것.
4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에서는 라도가 참가자로 깜짝 등장했다.

이날 다음 참가팀이 등장하자 유재석은 익숙한 얼굴을 발견하고 “라도 아니냐”며 반갑게 맞았다. 현재는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프로듀서로 잘 알려진 라도지만 그의 시작은 가수였다. 라도는 2009년 데뷔한 그룹 썸데이의 막내로, KBS2 ‘꽃보다 남자’ OST ‘알고 있나요’를 부르며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히트곡의 인기와 실제 생활은 전혀 달랐다. 라도는 썸데이 활동 당시 수입이 사실상 0원이었다고 털어놨다. 생계를 위해 축가 무대에 올라 한 번에 50만 원 정도를 받기도 했다고. 당시 생활고는 심각했다. 라도는 식사 한 그릇을 멤버 4명이 나눠 먹고, 1인분의 음식으로 며칠을 버티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심지어 집에 도둑이 들었지만 가져갈 것이 없어 그냥 돌아갔다는 웃지 못할 일화까지 전했다. 라도는 당시를 떠올리며 “사람답게 사는 걸 못 누렸다. 어떻게 사는 게 사람답게 사는 건지도 몰랐다”며 “버스 탈 돈도, 밥 먹을 돈도 없었다. 너무 힘들었다. ‘이게 사람 사는 건가’ 싶었다”고 털어놨다.
결국 가수의 꿈을 접은 라도는 작곡가의 길로 방향을 틀었다. 하지만 새로운 도전 역시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다. 좀처럼 히트곡이 나오지 않던 시기를 견디던 중 ‘트러블 메이커’가 성공하면서 처음으로 자신의 노력에 대한 결실을 맛봤다.라도는 당시 친동생과 함께 편의점을 찾아 마음껏 쇼핑했던 기억도 떠올렸다. 그동안 돈 걱정에 먹고 싶은 것조차 마음대로 살 수 없었던 그는 편의점에서 물건을 고르며 ‘부자의 삶이 이런 거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혀 뭉클함을 더했다.
그럼에도 무대에 대한 마음까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라도는 “작곡가는 하고 싶은 일이라기보다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언젠가는 내 무대가 있겠지 싶었다”며 “그게 17년 만에 오늘”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우연처럼 이어진 일도 있었다. 라도는 지난해 생일 지인에게 인이어를 선물 받았다며 당시에는 언제 사용할지 몰랐지만 정확히 1년 뒤인 이날 무대에서 실제로 착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17년 만의 무대를 마친 라도를 향해 유재석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재석은 “개인적으로 페이를 주고 가족 행사에 부르고 싶다”고 말하는가 하면 “라도가 노래를 너무 잘한다. 예전에 노래 좀 하라고 하면 ‘때가 있으면 하겠죠’라고 했다”고 전했다.
결국 라도는 참았던 눈물을 보였다. 그는 “인생이 내 뜻대로 안 되는구나 싶었다”며 “17년 전에는 그렇게 간절히 바랐는데 아무도 몰라줬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될 수 있는 거구나, 그때 처음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어 “진짜 열심히 했고 이를 악물고 했던 기억이 있다. 좋은 분들을 만나 여기까지 왔다”며 “썸데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무대에 올랐다는 게 믿기지 않고 감회가 새롭다”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한편 라도는 에이핑크 윤보미와 10년간의 열애 끝에 지난 5월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이날 한 부부의 러브스토리를 접한 새신랑 라도는 “저건 운명이다. 결혼은 스파크가 있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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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피투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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