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초 김도영 악송구 넙죽 받더니 10회말 생애 첫 끝내기...변우혁 절절한 진심 "예전이면 불평했겠지만 팀 승리 우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6.09.05 05: 10

"예전이면 불평불만 있었겠지만...". 
KIA 타이거즈 변우혁(26)이 잊지못할 하루를 보냈다.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간 10차전 승리를 가져오는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팀의 4-3 승리를 이끈 영웅이었다.  학생시절을 포함해 생애 통틀어 첫 끝내기였다.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했다. 선발 전원탈삼진 기록을 세우며 역투하터 아담 올러가 7회 2사후 안타와 연속 볼넷을 내주고 만루위기에 몰렸다. 대타 김상수에게 중전적시타를 맞고 0-2로 리드를 당했다. 8회 공격에서 이호연의 밀어내기 볼넷과 한준수의 2타점 2루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KIA 타이거즈가 2연패에서 탈출했다.KIA는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간 10차전을 4-3으로 승리했다. 선발 아담 올러가 선발타자 전원 탈삼진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마무리 이의리가 9회초 동점을 허용했으나 10회말 변우혁의 끝내기 희생타가 터졌다.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10회말 1사 만루에서 KIA 변우혁이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6.09.04 /sunday@osen.co.kr
그러나 9회말 마무리 이의리가 흔들렸다. 2사 만루에서 최원준과 풀카운트 접전을 벌이다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8회의 빅이닝이 허무하게 물거품이 되는 듯 했다. 그래도 까다로운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역전을 내주지 않았다. 10회초는 조상우가 완벽하게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10회말 선두타자 박정우가 볼넷을 골랐다. 정현창도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김호령이 상대의 압박수비에 굴하지 않고 정교하게 번트를 성공시켰다. KT는 1사2,3루가 되자 까다로운 한준수를 자동볼넷으로 내보냈다. 만루작전을 걸었고 변우혁을 선택했다. 투수도 문용익을 내세웠다. 
문용익은 초구 포크볼을 구사했다. 가운데에서 살짝 바깥쪽 높게 들어오는 실투였다. 곧바로 변우혁의 방망이가 반응했고 가운데 담장쪽으로 깊숙하게 날아갔다. 상대 중견수가 잡았지만 3루주자 박정우가 홈인하는데는 문제없었다. 안타는 아니었지만 짜릿한 생애 첫 끝내기였다. 
KIA 변우혁이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치고 김도영 박재현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2026.09.04 /sunday@osen.co.kr
변우혁은 "야구하면서 처음이다. 안타가 아니어서 살짝 아쉬운데 이겨서 기분좋다. 딱 여기만 쳐야겠다는 공이 초구에 들어와서 쳤다. 방망이를 좀 짧게 잡고 들어갔다. 코치님도 세게 치면 타구가 이상한데로 가니까 가볍게 치라고 하셨다. 외야로만 보내겠다는 생각으로 짧게 들어갔다"며 비결을 설명했다. 
1루 수비도 돋보였다. 10회초 첫 타자 안현민의 타구를 잡은 김도영이 땅볼 악송구를 한 것이었다. 변우혁이 특유의 감각으로 잡아주었다. 실책으로 이어졌다면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지 몰랐다.  "그 수비가 컸다고 생각한다. 1루수라면 무조건 그 정도는 처리해야한다. 도영이에게 뭐라고 했더니 나에게 밥값했다고 했다. 수비할 때 몸이 훨신 가볍다. 다시 한번 살 잘 뺐구나 생각했다. 7kg 뺐다. 거울볼때 만족하고 있다"며 웃었다.  
무경기 종료 후 KIA 변우혁이 이범호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09.04 /sunday@osen.co.kr
마지막으로 "예전같으면 불평 불만이 있었겠지만 지금은 나가는 못나가든 개의치 않는다. 대신 조그만 기회가 왔을때 놓치지 않으려고 준비를 많이한다. 도영이가 아시안게임으로 빠지면 나에게 기회이다. 독하게 마음먹고 내 할 것 찾아서 잘 해보겠다. 무조건 나보다 팀 승리만을 생각하고 준비하겠다"며 활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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