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안세영(24, 삼성생명)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하루 두 차례 코트에 서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여자단식 2연패를 노리는 안세영에게 체력 관리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대회 취재정보자료집과 조직위원회가 공개한 일정에 따르면 배드민턴 경기는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 공설체육관에서 열린다.
한국은 임원 9명과 남녀 선수 각각 10명 등 총 29명으로 배드민턴 선수단을 구성했다. 20일부터 24일까지 남녀 단체전이 진행되고 25일부터 29일까지 개인전이 이어진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여자단식 일정이다. 25일 64강전을 시작으로 26일 오전 32강전과 오후 16강전이 연달아 열린다. 27일에는 8강, 28일에는 준결승, 29일에는 결승전이 예정돼 있다.
![[사진] 대한체육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05/202609050847770380_6a9b5fd3a2316.png)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단식이 6일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체 일정이 5일로 압축되면서 32강과 16강을 하루에 소화하게 됐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여자단식 1번 시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출전 인원에 따라 64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할 수 있지만, 26일에는 두 경기를 치러야 할 가능성이 높다.
첫 경기인 32강은 비교적 수월할 수 있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열리는 16강부터는 상대에 따라 상당한 체력 소모를 감수해야 한다. 아시안게임 여자단식에는 국가당 최대 2명이 출전하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인도 등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내보낸다.
단체전 일정까지 고려하면 부담은 더 커진다. 한국은 여자단체전 우승 후보로 꼽힌다. 결승까지 오를 경우 안세영은 24일까지 단체전을 소화한 뒤 25일 개인전 64강을 건너뛰더라도 하루만 쉬고 26일 두 경기를 치러야 한다.
안세영은 지난 7월 일본 오픈 여자단식 1회전을 마친 뒤 왼발 통증으로 기권한 경험이 있다. 단기간에 경기가 몰린 이번 대회에서는 초반 라운드의 경기 시간을 줄이고 체력을 아끼는 운영이 필요하다.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05/202609050847770380_6a9b5fd50d26e.jpg)
일반 국제대회 예선에서는 한 선수가 하루 두 경기를 치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개인전 본선은 통상 하루 한 경기씩 진행된다는 점에서 이번 일정은 안세영의 금메달 도전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안세영은 취재정보자료집을 통해 이번 대회 목표를 묻는 말에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국민들께 감동과 큰 힘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항저우 대회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던 안세영은 아이치·나고야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최고의 적은 맞은편에 선 상대뿐만 아니라 빽빽하게 압축된 일정이 될 수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