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와 8점 차' 승리 절실한 황선홍 감독 "ACL, 무조건 계속 나가야 한다...최소한의 목표"[현장 인터뷰]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9.05 18: 55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대전하나시티즌은 5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부천FC1995과 맞붙는다. 현재 대전은 8승 8무 10패(승점 32점)로 리그 9위, 부천은 7승 10무 9패(승점 31점)로 리그 10위에 올라 있다. 다만 대전은 2위 울산(승점 40)과 8점 차기에 언제든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양 팀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 대전은 8월 들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리그 6경기에서 4승 2패를 기록하며 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6경기 중 5경기에서 멀티 득점을 기록하며 화력이 살아난 모습이었다. 주민규가 부활한 가운데 루빅손과 정재희도 득점을 분담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상위권 경쟁을 위해선 9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가야 하는 대전. 황선홍 감독은 주민규 대신 디오고를 최전방에 내세웠다. 경기 전 만난 그는 "상대 스리백 수비가 단단하다. 세밀하게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하고, 사이드에서 크로스 상황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상대 센터백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부천의 날카로운 역습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황선홍 감독은 "아무래도 그게 부천의 가장 큰 장점이다. 우리 필드에서 실수가 많이 나오면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될 거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부천도 가브리엘 대신 구스타보를 기용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황선홍 감독은 "가브리엘을 예상했는데 교체 멤버에도 없다. 우리한텐 좋은 소식"이라며 "후반에 나오면 또 피곤하다. 그래도 갈레고와 바사니가 상당히 위협적이다. 둘을 잘 막아야 한다"고 짚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올 시즌 부천에 강했던 서진수가 선발 출격한다. 황선홍 감독은 "공격수는 아무래도 상대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흐름을 가진 팀을 만나면 또 자신감이 있다. 그런 부분들을 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인트는 '인내'다. 황선홍 감독은 "이런 경기에선 인내가 중요하다. 제주전도 그렇지만, 결정적 기회가 그리 많이 오진 않는다. 그거를 잡을 수 있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슈팅 찬스를 잡을 수 있느냐가 포인트"라며 "결정적 찬스는 한두 번밖에 안 올 거다. 그걸 얼마나 집중력 있게 해결할 수 있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반기엔 홈에서 잘 안 풀리고 원정에서 강했지만, 8월 들어 반대가 된 대전이다. 황선홍 감독은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 9월에 안양, 포항, 인천을 만나는데 다 승점 6점짜리 경기다. 다만 다음 경기보다는 매 경기 매 순간을 집중해야 한다. 선수들에게도 그렇게 말했다. 오늘 경기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순위가 올라갈 듯 올라가지 않고 있는 대전. 황선홍 감독은 "그 이후로 한 번도 못 올라간 거 같다. 그 이상을 넘지 못한 거 같다.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의지를 가져야 한다. 파이널A에 가야 하고, ACL 경쟁을 해야 한다. 무조건 그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대전은 이제 ACL 일정까지 병행해야 한다. 황선홍 감독은 "조금 머리가 아프다. 그런데 좋은 시험대이자 좋은 경험이 될 거다. 선수들도 많이 기대하고 있다. 만만친 않을 거다. 일본 팀들도 조호르도 만만한 팀이 없다. 하지만 그런 경쟁을 통해 발전할 수 있을 거다. 우리는 계속해서 ACL에 나가야 된다. 그게 최소한의 목표"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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